작은 호수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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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호수공원에서
소록도에서 뛰어다니던 사슴들을
본적은 있지만 작은 호수 공원에서는
사슴을 본적이 없었어요
어디서부터 달려왔는지
먹을 것이 없어서 달려왔는지
2 월 추운 날 호수 공원에 달려온 사슴
그리고 두주 후에 다시 달려온 사슴
두 번째 만났을 때는 멀리 도망가지도 않고
쳐다보며 “구면이예요” 라고 말하듯이
쳐다본 사슴은 무슨 소식을 가져왔을까
궁금했어요
나무위로 쏜살같이 올라다니는 다람쥐는
애교를 부리듯이
쭈르륵 올라가서 쳐다보고 있으니
어찌나 사랑스러운지요
잠시 후에 신록으로 가득 채우려고
나뭇잎들은 여기 저기 자태를 나타내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나
터지기 직전의 몽우리들은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네요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봄은
너무나 좋아요 모든 것이 살아나기에……..
김상숙 권사 (마마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