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옆이 수북히 쌓인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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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옆이 수북히 쌓인 길에서
그렇게 푸르름을 자랑하던 잎사귀가
누런 색깔 빨간 색깔로
변질되어 쌓인 길을 걸으며
낙옆 밟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사각 사각 소리
사랑하는 당신도 들어보세요
봄에 파란 새싹이 나고
화창한 봄에 아름다웠던 시절
세월이 지나니 전혀 다른 색깔로
떨어져 버린 낙옆들
그러나 모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바라보세요
아름다운 녹색을 고수하고
변질 되지 않는 상록수는
여전히 그 자리에 버티고 있답니다
추위에도 결코 굴하지 않지요
김상숙 권사 (마마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