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란 집사님 간증~~ 나를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
안녕하세요. 저는 1964년에 태어나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수고를 보며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꿈을 꾸기보다 묵묵히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저희 집은 천주교 집안이었습니다. 어려서 영세를 받고 성당에 다녔지만, 어린 제 마음에는 신앙이 큰 기쁨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집 근처 교회의 여름성경학교에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쁨과 따뜻한 사랑을 느꼈고, 마치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았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이후에는 계속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저의 신앙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신앙이라기보다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기복신앙에 가까웠습니다. 교회는 열심히 다녔지만 제 삶의 주인은 여전히 저 자신이었습니다.
장래희망도 특별히 없었습니다. 다만 아버지께서 자녀 중 한 명은 의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셨기에 저는 문과 적성이었음에도 이과를 선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의대에 들어가 보니 의외로 문과적인 성향이 의학을 공부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것 또한 하나님께서 저를 준비시키신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양의대에 입학한 해, 선배의 권유로 CCC와 한양의대 아가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원단금식수련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회심하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심 이후에도 저는 오랫동안 '나의 의'가 앞서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제 열심과 봉사, 제 기준과 판단을 더 의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007년, 아가페 후배의 권유로 ANI선교회를 소개받았습니다. 그곳의 강도 높은 기도학교 훈련은 제 신앙을 다시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 훈련을 통해 저는 제가 얼마나 믿음이 없는 사람인지, 얼마나 자기 의와 교만으로 하나님을 섬겨 왔는지를 철저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고 회개하는 시간이었으며,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에는 김상숙 권사님의 책을 통해 홀리네이션 선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과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사역을 접하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저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작은 후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26년의 의사 생활 가운데 16년간의 개원의 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봉직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의사라는 직업이 제 삶의 중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 가운데 하나임을 배우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섬기는 것도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선교지라고 믿습니다.
또한 교회를 섬기고, 한양의대 아가페 공동체와 함께 신앙 안에서 후배들과 교제하며 살아가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돌아보면 제 인생은 제가 계획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난한 환경, 부모님의 소망, 문과 적성으로 의대에 진학한 일, 의대에서의 회심, ANI선교회를 통한 깨어짐, 홀리네이션을 통해 다시 배우는 예수님의 삶까지 모든 과정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부족하고 넘어지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자기 의를 내려놓아야 할 때가 많고, 예수님을 닮아가기에는 갈 길이 멉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셨듯이 앞으로도 저를 빚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제 남은 삶의 목표는 이전보다 더 많은 일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며, 의사로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도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윤영란집사님 간증~~나를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
마마킴||조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