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선생의 명품인생(최관하목사님 저서)
*지혜로운 리더
한 슬기로운 학생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만약 여러분이 이 학생이라면 어떻게 행동 했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 학생은 산악 극기 훈련 팀의 조장이다. 7, 8 명으로 구성원 팀을 이끌고 주어진 지도만을 이용해서 산 정상에 올라갔다가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임무를 맡았다. 팀이 정상에 거의 올라갔을 대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겼다.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날은 어두워졌고 금방이라도 물에 휩쓸릴 것 같은 위험이 느껴졌다. 조원들은 웅성거렸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급기야 울음을 터트리는 조원도 있었다.
“조원들아 흩어져서는 안 된다. 무작정 내려갈 수도 없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도 없다.” 조장은 이런 생각을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이내 어떤 결심을 했다. 조원들을 한 자리에 모은 후 큰 소리로 말했다.
“지금부터 내 말에 무조건 복종해.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게 될 거야.” 조장은 조원들에게 허리띠를 풀라고 했다. 그리고 허리띠를 길게 이었다. 서로 등을 기대게 한 후에 조원들을 허리띠로 크게 묶고 허리띠 한 개는 자신의 손에 들었다.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조장은 조원들에게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라고 했다. 조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노래를 부리기 시작했다. 한 시간 이상 목이 터져라 노래를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불안감만 깊어질 뿐이었다. 목이 쉬어서 더 이상 노래를 부리기도 어려웠다 춥고 졸음마저 엄습했다. 지쳐 쓰러지는 조원도 있었다. 조장은 허리띠를 움켜주며 외쳤다.
“노래를 하란 말이야. 노래를 해. 노래를 안 하면 우린 죽어.” 그리고 허리띠로 조는 조원을 내리쳤다. 산 아래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어른들은 사고나 난 것을 직감하고 경찰과 119 구조대와 함께 아이들을 찾아 나셨다. 몇 시간을 해 맨 끝에 비바람 속에서 어디선가 희미하게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 노랫소리를 찾아 갔더니 비에 흠뻑 젖은 아이들이 서로의 몸을 하나로 묶고 주저앉아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고 조장은 허리띠를 휘두르고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풍경이었다. 구조대를 발견한 조장은 이내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위의 조장 학생은 위급한 상황에서 조장들을 지킬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식을 넘어선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는 늘 어려운 문제와 위기 상황, 예상치 못한 일들이 도사리고 있다.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도 공부 이외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끌어안고 있는가. 가정 문제. 이성 문제뿐 아니라 진로와 건강 그 밖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접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며 현실이다. 이런 문제들을 피할 생각만 한다면 퇴보하거나, 끌러 다니거나 시대의 조류에 편승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폴 발레리의 말은 가슴에 새길 만하다. “용기를 내어서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 않아 그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문제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먼저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성급하게 움직이거나 허둥지둥하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침묵과 기다림의 지혜가 필요하다. 위의 조장도 그런 경우다. 조난 당했을 때, 당황하는 조원들 사이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점을 찾는 데 방향을 맞춘 것이다. 한 사람의 지혜가 다른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이야기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지식의 사전적 의미는 “배우거나 연구하여 알고 있는 내용이다. 반면에 지혜는 “사물의 도리나 선악 따위를 잘 분명하는 마음의 작용이다. 지식은 우리가 아는 내용이고, 지혜는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분별력과 판단력이다.
청소년은 당연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공부의 방향과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최선을 다하며 나아갈 때, 무엇보다 먼저 지혜를 구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 갈 때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혜이기 때문이다.
지식을 많이 쌓아라 그러나 지혜를 더 구하라. 머리를 무겁게 만드는 죽은 지식이 아니라, 무거운 세상을 가볍게 만들어가는 지혜의 사람이 되기를 꿈꾸어라.
“울보선생의 명품인생(최관하목사님 저서)
마마킴||조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