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그간 평안하셨지요? 저도 주님의 은혜가운데 평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도 많이 배우고 어머니가 끊임없이 보내 주시는 양서들을 계속 읽으면서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요즈음 꽃 향기가 없어졌다고 하는데 여기는 창문 틈 사이로 은은하고 달달한 향기가 제 코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대체 이 달달한 향기에 정체가 무엇일까 궁금해서 창 밖을 내다 보았더니 어느 샌가 이곳 담장 둘래 에는 아카시아 꽃이 만발 하였고 그 만개한 꽃의 향이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코끝을 자국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매년 이 맘 때만 누릴 수 있는 호사 아닌 호사라고 해야 할까요? 꽃이 내뿜은 그 달달한 향기로 즐거워지는 것은 하나님께서만 주시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이제 큰 도시에는 농약을 많이 뿌려서 꽃 향기가 없어졌다고 하셨는데 이곳에서 아직도 꽃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어머니! 항상 계속 보내주시는 좋은 양서에 정말 책에 빠져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 같으면 매일 뉴스도 보고 좋아하는 TV 프로가 나오면 그 프로도 보려고 했을 텐데 정말 요즘은 틈이 나는 모든 시간을 책만 보는데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양서는 한번만 보는 것이 아니고 다시 한번 더 보고 꼭 기억해야 할 부분들을 전부 체크해 메모까지 해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저 못지 않게 책을 좋아하는 친구가 제 방 가까이에 있어 지금은 제가 책을 읽고 나면 바로 그 형제에게 책을 넘겨주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제게 보내주신 많은 책들은 제게 많은 기쁨을 심어주시고 또 성장도 시켜주시지만 또 한편으로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는 기회와 진실의 눈을 뜨게 하시니, 이보다 더 기쁘고 감사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공장에도 책을 비치해서 보게 하고 이곳 사동에서도 독서실에 비치해서 보게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그리스도인들이 하는 모든 일들은 결코 “나 혼자만을”이라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어머니! 항상 모든 일에 감사 드리며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들이 어버이날이라고 그곳에서 전화하기도 쉽지 않은데 전화를 해서 참 감사했습니다. 귀한 아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요한이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