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추석
김영덕
호롱불 가물 가물
컹컹, 개 짖는 소리 요란할 제
환히 세상 밝히는 보름달
살림은 가난했어도
후한 인심에 마을은 풍요로웠지
햅쌀로 빚은 송편에
입안을 지나 전신을 감칠맛으로
친친 감아주는 감주에
갓 부친 전이 식을세라
잰걸음으로 이웃과 나누는
시원한 고속도로 생기면서
사람들 마음 따라 발길 빨라지고
질퍽대던 길 포장이 되더니
살림은 부해지고 편해졌으나
고향의 참맛과 멋은 묻혔나 보다
솟아 나던 우물 맛이 그립다
둥근 달의 맑고 푸른 하늘도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손자들
단장하고 줄지어 오르던 성묫길
훈훈한 향기 가득했었지.
~~삼위교회 원로목사님께서 쓰신 시를 공유합니다. 살림은 가난했어도 후한 인심이 있기에 풍요로웠던 시절이 지금은 살림은 더 부해졌어도 상대적인 빈곤이 많은 인생이 힘들어하기에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찬송가 559 장 고백처럼 우리 조국이 다시 그런 모습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3 절에 이런 모습이 지금은 같이 한상에 둘러서 먹고 마실수도 없이 어린 아이들도 바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 하루
어린 시절 추억
마마킴||조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