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누님께,
폭염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주님의 사랑과 기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윤난호권사님과 엘자전도사님께도 베드로가 안부 인사 올립니다.
부산은 비도 안오고 40도가 넘는 온도로 훈련공과와 거실은 찜질방에 온듯이 앉아만 있어도 땀이흘러내립니다. 그래서 이용혼련도 일주일간 방학을 하고 운동도 취소가 되어서 운동장을 걷는 것 외에는 다른 운동은 모두 금지입니다.
햇볕이 너무 뜨겁다 보니 걸울 수도 없어 모두 그늘을 찾아 쉬는 것이 담안의 운동 풍경입니다.
누님, 이렇게 더운데도 서울역 노숙자분들에게 김밥 봉사를 다녀오셌네요. 저도 빨리 사회로 나가서 누님 따라 봉사도 다니고 후원도 하고 선교도 다녀야 하는데….항상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가면 서울역에 가서 노숙자분들 이발 봉사는 할 수 있나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서 섬기는 곳에는 저도 가서 이발 봉사도 하고 그외 청소, 빨래, 수리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소한 기독교 형제들을 일자리를 만들어 일도 하고 함께 예배도 드리고 봉사와 나눔도 실천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누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대로 베드로는 따를것입니다. 제가 어릴 때 여름에 ‘아이스케키’ 외치며 팔던 아저씨 모습이 어렴푸시 생각이 납니다. 그때 아이스케키가 먹고 싶었는데 집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걸 알아서였는지 아니면 철이 일찍 들어서 그랬는지 사달라고 보채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 동네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퍼담아서 양동이로 날라다 먹었던 옛 생각이 납니다. 아프리카 모리타니에서도 우물을 파주는 선교도 권경숙선교사님을 통해 하고 계신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누님! 권경숙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고 계신 열악하고 음식도 물도 충분하지 않는 곳에 비하면 제가 있는 이곳은 파라다이스 천국인듯 싶습니다.
담안 세상에 있으면서 힘들어하고 투정부리고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부끄럽게 생각이 됩니다. 회계합니다. 그곳에서 고생하시면서 주님의 복음 전하고 계시는 권경숙 선교사님의 건강과 안위를 위해 저도 기도드리겠습니다.
언젠가 나가서 기회가 된다면 저도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인도해주실날을 기대하면서 지금 지내고 있는 부산에거 기도드리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겠습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누님!
베드로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