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누님께,
샬롬! 안녕하세요? 제가 지내고 있는 담 안 에도 봄이 왔습니다. 담 안에 살고 있는 형제들이 가장 지내기 힘든 계절이 겨울인데 특히 미 징역 사동 형제들은 공장 작업이나 훈련생도 못 나가는 형제들인데 그들은 거의 24시간을 방에만 갇혀서 지내야 하고 빨래와 씻는 것도 좁은 화장실에서 찬물로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젊은 친구들은 적응하며 견디고 사는데 고령자들은 머리도 못 감았는지 머리에 비듬이 서려있는 것을 이곳에서도 이발 하러 가서 종종 보고 이발해주면서도 마음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이 안에서 생활 하는 한은 혼자 규범 지키며 조심해 살아도 누군가 규율을 어기면 공동체 생활이라 그에 따른 제재를 받게 됩니다. 저도 훈련공과에서 4 조에 속해 있고 방은 3 방에서 지내고 있는데 나이도 많고 징역도 오래 살아서 피해 안 주려고 조심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공과에서 제가 속한 방에 설거지는 점심때는 제가 도맡아 하고 쓰레기통 비우기도 제가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방은 하루씩 당번을 정해서 청소하고 당번이 화장실 청소도 하면서 지내는데 휴일에 식사 후 간식은 제가 구매해서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지금 방에 6 명중 5 명이 기독교 형제이고 1 명이 불교를 믿는데 제가 방에서 운동장에서 운동시간에 계속 살아계신 하나님 믿고 살라고 했더니 개종해서 기독교 신자 되겠다고 했습니다. 부산에 와서 1 명 전도했습니다. 함께 지내는 동안 씨를 뿌려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잘 관리해보겠습니다.
이젠 공과 훈련생 모두 어느 정도 이발기본 훈련을 받아서 3 월 9 일 월요일부터는 28명 전원 나눠서 실습을 나간다고 합니다. 저는 오면서부터 이발을 해주러 조교들과 다녔었지만 내일부터는 초보 반 대원들 실수 없이 이발할 수 있게 서포터 역할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주님의 향기 전하면서 제게 주신 소명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누님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베드로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