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엄마,
오늘은 부활주일 그리고 식목일이에요. 밤에 새로 온 동생이 이곳에 들어왔어요. 공주에 처음 왔을 때 저를 극진히 이끼고 사랑해 주던 동생이에요. 이강혜사모님 편찮으시다는 소식 전해 들었을 때 함께 울어주고 커다란 종이에 “엄마, 힘내세요”하고 응원편지 써주었던 동생인데 사동에서 도우미로 일하는데 저희 방에 들어왔네요.
너무 놀랍고 감사한 것은 이 동생과의 인연이네요. 마음속으로 생각만 했던 모든 일들 까지도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 이 동생이 방에 온 것도 하나님의 섭리인데 더 놀라운 건 절 무척 힘들게 했던 분께서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제게 잘 대해 주신다는 거예요.
마치 아기처럼 제가 어딜 가면 “어디가? 바로 와야 해,” 하며 저를 의지하시고 화내고 억지부리기를 아침부터 밤 새벽까지도 하셨는데 저에게 ‘미안해…’라고 사과도 하시고 심지어 저가 시험 보러 간 동안 제가 먹을 밥도 챙겨 주시고 당번도 대신 해주셨다는 거예요.
잠자기 전에도 “오늘 고생 많았네. 잘 자라” 고 얘기해주셔서 저 감동 받아 울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사랑스러운 눈빛과 모습을 하고 계신지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어요. 꼭 안아드리면서 ‘감사해요’ 라고 했더니 “내가 더 고맙지” 라고 하셨어요.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이분을 통해 지난 5 개월 동안 제 안에 미움과 교만 모든 것들을 보게 하셨어요. 그리고 견딜 수 없을 만큼 죽을 것 같은 그 순간에 엄마를 통해 사랑과 섬김 인내의 십자가를 깨닫게 하셨어요. 그리고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보게 하십니다. 결국, 사랑은 불가능이 없음을 깨닫게 하셨어요.
사랑의 힘이 얼마나 놀라운지. 주님은 사랑가운데 역사하심을….사동에서 직원들도 사람들도 손 사례를 치던 손. 하나님은 사랑과 인내로 제게 많은 것을 보게 해 주셨어요. 원수 같이 보이던 분이 사근 사근 잠든 모습이 사랑스러워지게 하신 주님 최고예요.
저 또한 주님 보시기에 사랑스런 그런 딸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엄마, 늘 곁에서 기도해 주시는 그 마음이 제 삶에 열매로 열매 맺고 있음에 감사해요. 엄마가 보내주신 예쁜 벗꽃 사진 보며 제 마음도 사랑이 피어납니다.
일주간도 말씀 안에서 예쁘게 잘 걸어갈게요. 사랑해요. 엄마.
마리아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