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고 감사한 엄마께,
명절에 뉴스를 보면서 고속도로에 꽉 막힌 귀성길을 보면서 “귀성길 정체 나도 느껴보고 싶다~~’했었어요. 그리운 가족을 기다리고 만나기 위해 떠나는 그 시간의 설렘 지난 수요일에 제 모습이었어요. 이른 새벽부터 나를 만나기 위해 누군가 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구치소에 있을 때와 달리 교도소에 오게 되면 가족들도 일상으로 돌아가고 1 년 2 년 시간이 지날수록 발길도 뜸해지고 때론 잊혀지기도 멀어지기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있는 방에는 가족이 없는 분도 계시고 왕래가 없는 분들도 있어요. 접견표를 받고 먼 길 달려오실 생각에 오시는 기도하며 박윤태장로님 운전하셔서 함께 오신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하고 설레던지요. 나 같은 사람 만나려고 그것도 고작 20분을 만나려고 함께 오신다는 것이 왕복 6 시간도 넘는 이곳 을 오신다는 것이 가능한가…엄마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으니 같은 동료가 “왜 울어? 무슨 일 있어?” 하고 물으셔서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요…”라고 말하니 “부럽다….”나도 그런 눈물 흘려 보고 싶다. 라고 하시기에 얼른 눈물을 훔치고 다가가 앉아서 꼭 안아 드렸어요.
“언니, 저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어요. 그저 하나님 안에 살았을 뿐인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감사의 삶을 살게 해주셨어요. 언니, 하나님이 언니도 얼마나 사랑하시는데요 그 사랑을 알게 되면 매 순간이 감사해서 눈물이 나요.
“에이~너는 신앙 생활도 열심히 하고 살았으니 그런 것 같아. 나 갚은 사람이 뭐라고…” 그 순간 심장이 요동했어요.
“언니, 저는 이런 과분한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자였어요. 3년전 법정에서 사형을 구형 받았던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비난과 외면을 받고 이곳에 왔어요. 그런 저를 사랑한다 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죄인인 저를 사랑하는 딸이라고 불러주시는 분도 계셔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네요. 그저 값없이 주신 사랑 이예요. 이런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해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세요.
너무 놀란 얼굴로 저를 바라보던 언니는 눈물을 하염없이 훔치며 제 손을 잡아주셨어요.
“믿어지지가 앉아 어떻게 그런 힘든 일을 겪는 사람이 이렇게 밝고 씩씩하게 살고 있으니 정말 몰랐어. 참 감사하다…..”
“어! 언니 방금 부럽다더니 언니도 감사하게 울고 있네”하며 내가 이런 말을 할 줄 아네. 하하하하하. 함께 계시던 분들 모두 함께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웃었어요.
사실 저의 이야기는 너무나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것 이예요. 그런데 이렇게 누군가 아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하시니 이 또한 감사합니다. 그게 죄인으로 손가락질 받아 어둠속을 헤맸을지도 모른 저에게 ‘마리아’라는 귀한 이름을 주시고 이토록 사랑 받는 삶을 살게 하신 나의 하나님 사랑해요!!
박윤태장로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해주세요. 운전 하시는 게 이름 새벽 고단 하셨을 텐데 밝은 모습으로 하나님 사랑을 선물 세트처럼 전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넣어주신 간식, 방 식구들과 풍성하게 먹고 나누며 주일 예배 후에 다과도 넉넉히 섬겼어요. 이번 주일에는 방식구들 모두 예배 드리며 영접 기도를 드렸어요.
눈물 콧물, 감격의 시간이었답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도 이곳에서 늘 기도하며 동역 하겠습니다. 윤난호 권사님 엘자 전도사님 모두모두 감사하고 사랑해요.
엄마, 모든 순간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손길에 봄 햇살처럼 우리 모두의 삶과 마음속에 희망과 행복이라는 새씩을 피워주고 계십니다.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마리아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