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매일 매일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참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곳에서뿐만 아니라 사회로 돌아가서도 늘 기쁨과 행복 안에서 감사하며 지내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늘 좋은 말씀과 사랑의 말씀들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매주마다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며 잘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이 정도의 시간 동안 반성했으면 더 이상 잘못하는 게 없어야 하는데 아직도 잘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죄송한 마음이에요. 계속 고쳐 나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잘못해도 인정하지 못했고 남 탓만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잘못을 해도 고치지 못하고 계속 같은 잘못을 했는데 어머니가 전해주시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배운 후에는 모든 잘못을 저의 잘못이라고 인정하게 되니 저의 잘못을 고치게 되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진 것 같아요.
인정한다는 게 참 좋은 건데 왜 인정하지 못했는지 이제라도 저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좋은 글들도 모두 꼼꼼히 읽고 배우고 깨달아서 행동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매주마다 좋은 글들을 보내주셔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사회에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저를 보면 많이 놀랄 것 같아요. 이곳에서 예전에 가장 바라는게 못난 모습을 버리고 좋은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져서 변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이곳에서 가장 많이 암송했던 성경 구절 이예요. 이 성경 구철처럼 예수님을 만나서 새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어서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새롭게 거듭난 만큼 정말 참된 삶을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로 나가는 날까지 휴게실에서 푹 쉬라고 담당관께서 말씀 하셨는데 저는 유종의 미로 현장에서 계속 일을 한다고 했어요. 출소 전날까지 일하다가 가야죠.
동료들은 이곳에서 고생하는데 저는 사회로 돌아가서 편하게 지낼 생각을 하니 동료들에게 미안하네요. 그래도 이곳에서 가장 오래 지냈으니 동료들도 이해해 주겠죠? 저에게는 참 행복한 일이지만 동료들에게는 고통이 될 수도 있어서 사회로 돌아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고 지내고 있어요.
제가 오랜 시간 끝에 사회로 돌아가는 날이 눈앞에 다가온 것처럼 모든 동료들에게도 그날이 금방 오길 바라겠습니다. 가끔 동료들이 사회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면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들었다고 하면서 저에게 시간이 느리게 가냐고 묻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빠르게 간다고 이야기 해요.
생각해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 간 것 같아요 벌써 4 년의 시간이 됐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늘 성경 읽고 기도 드리고 공부하고 편지 쓰고 마음을 다듬고 운동하면서 열심히 지내서 그런 것 같아요.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4 년이라는 시간을 이곳에서 지내서 어떻게 보면 저의 시간이 멈춰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한데 제 삶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자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믿게 되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자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이곳의 시간을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곳에서 배우고 깨달은 모든 것을 제 마음에 새기고 사회로 돌아가서 이곳에서 다짐한 것처럼 살겠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는데 그 중에 단 하나를 꼽자면 “사랑”이예요. 하나님의 크신 사랑, 어머니의 사랑, 이모님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보니 사랑이 왜 제일인지 알 것 같아요. 너무나도 따스하고 소중한 사랑, 이 사랑이 있었기에 이곳의 시간이 한 없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정말 제가 사랑으로 새 사람으로 거듭났듯이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서 세상의 따스함과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겠습니다. 사랑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소서 감사 드립니다. 정말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정말 ‘누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삶을 살고 싶어요. 아니 꼭 ‘누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제가 ‘누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기도해주세요.
기도해주시면서 오래 오래 지켜봐 주세요!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