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늘 사랑의 말씀과 성경 말씀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까지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좋은 글들이 정말 많은데, 배우고 깨달은 것들이 제 안에만 있지 않고 삶 속에서 행동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속 성장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수요일에는 마지막 만기 교육을 받았어요. 오전에는 변호사가 와서 회생과 신용회복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오후에는 강사님이 오셔서 취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사실 큰 기대 없이 교육 신청 한 것인데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되어서 참 감사했어요.
특히 법무부 보호공단에서 하는 허그 일자리가 좋았어요. 제가 배우고 싶은 걸 실천하면 학원비를 지원해서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도 시켜주고 일자리도 알아 봐주고 취업하면 취업 수당도 주더라고요.
정말 저희가 사회에 적응해서 잘 살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 주어서 감사해요. 이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사회로 돌아가면 정말 올바르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곳에서 받은 마지막 교육을 의미 있게 받아서 감사합니다.
목요일에는 급식회의를 다녀왔어요. 다음 달 급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데 이번 회의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어요. 다음 달 급식 회의하는 날에도 저는 이곳에 있지만 반장은 바 껴서 제가 안 가거든요. 오늘 점검 마지막으로 하는 게 있어서 묘하면서도 기뻐요! 마지막이라는 게 저에겐 왠지 슬프게 들였던 말들인데 이번 마지막은 한 없이 기쁘게 느껴지네요! 정말 기쁜 마지막 일만큼 남은 시간 아주 행복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금요일에는 신입이 두 명 왔어요. 한 명은 만기가 내년인데 한 명은 만기가 2030년이어서 위로를 많이 해줬어요.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서 많이 힘들겠지만 견디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애기해줬고 무엇보다 어차피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고 이곳은 시간만큼은 부자니까 의미 있게 시간을 사용하라고 얘기해 줬어요.
저 역시 이곳에서 지낸 시간이 길기에 형 양이 긴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더 쓰여지더라고요. 두 동료가 잘 적을 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동안 많이 돕겠습니다.
오늘은 취사장에서 근무하는 날 이여서 취사장에 가서 일을 했어요. 날씨가 좋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이불을 세탁했어요 그리고 담당으로 들어오신 근무자님이 친한 근무자님이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동안 지낸 걸 보면 나가서도 분명 잘 살 거라고 해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나갈 때가 되니까 가끔 근무자님들이 미리 축하해 주시는데 다들 분명 다시는 죄 짓지 않고 잘 살 거라고 이야기 해주시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곳의 시간을 잘 보낸 것 같아서 참 감사해요.
이곳에서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꼭 평생 마음에 새기고 행동하며 살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사회에서의 제 삶을 기대해 주시는 만큼 정말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죄인인 저를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평생 감사하겠습니다.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