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어머니!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좋은 글들도 감사히 잘 받았어요. 이 글들도 꼼꼼히 읽고 배우고 깨달아서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동료는 닭 튀김을 하다가 화상을 입어서 드레싱을 하고 있고 한 동료는 내성 발톱인데 염증이 심하게 나서 발톱을 뽑았고 한 명은 무거운 걸 들다가 허리를 삐끗했어요. 화상 입은 동료는 1 주일 휴업을 받아서 방에서 쉬게 되었고 발톱 뽑은 동료는 2 주일 휴업됐고 허리 삐끗한 동료는 주말까지 휴업했고 월요일에 괜찮으면 일을 하고 안 괜찮으면 며칠 더 휴업해야 할 것 같아요. 취사장에 19 명중에 아픈 동료가 3 명이어서 16 명으로 일을 하다 보니 다들 바쁘게 일을 했어요. 저와 창고 장 동료와 기록 보는 동료도 계속 현장에 나가서 일을 도와 줬어요.
당분간은 부족한 인원으로 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또 다치면 정말 큰일이어서 일이 늦게 끝나도 상관 없으니 안 다치도록 천천히 일을 하라고 했어요. 동료들이 안 다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료들의 건강을 위해서 금식기도 드렸어요.
신입이라도 오면 좋겠는데 요즘 취사장이 힘들다고 소문이 나서 다들 공장으로 가서 신입이 없어요. 목요일에 신입 한 명 왔는데 예전에 취사장에서 일을 한 적이 있어서 잘 할 것 같았는데 금요일에 정식 재판청구 하면서 곧 청원교도소로 이송을 가게 됐어요.
저는 곧 출소하기에 괜찮은데 부족한 인원으로 일을 할 동료들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예전에는 3 급이면 무조건 이송을 보내서 이송 가지 않으려고 취사장에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3 급도 이곳에 두는 경우가 있다 보니 잘 안 오는 것 같아요.
금요일에는 김주연집사님께서 면회 오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제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저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쓰신 ‘자신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아세요?” 라는 시를 감사히 잘 읽었어요 이 시처럼 예수님께서 생명을 바치시고 살리셨고 천하보다 귀하다는 것을 깨달으면 자신이 존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턴데 그러지 못해서 참 안타까워요 이 안타까운 것은 위의 사살을 깨달아서 존귀하다는 것을 깨달아서 감사하고 행복하게 지내다가 안 좋은 환경과 상황으로 인해 잠시 존귀하다는 사실을 잊고 또 다시 고통 속에 지내는 사람 들이에요.
저 역시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깨달았으니까 큰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지내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어요. 정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늘 다짐해요. 절대 이런 사랑을 받아서는 인되는 사람이 나인데 그런 나에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크신 사랑을 주시는 이유는 사랑을 통해서 변해서 마음이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되어서 나처럼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 사랑을 전해서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라는 뜻이라는 것을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하고 평안한지 저 혼자만 알고 잊지 않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겠습니다. 삶의 목표를 잃었던 저에게 참된 삶의 목표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찬양을 온전히 진심으로 고백할 수 있어서 감사 드리고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감사하며 그 사랑 안에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걱정을 사서 하지 않고 행복을 사서하여 이곳이 천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올바르고 행복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어머니!
아주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