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닮은 그리스도인~~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저자가 소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는 비결~5)”
프란체스코
기독교 역사상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많이 닮은 성인으로 꼽히는 프란체스코는 삶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기반으로 무소유의 삶을 신청하여 그리스도인의 ‘참된 자유’와 ‘깊은 향기’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인물이다.
이탈리아 중부 아사시에서 부유한 포목상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성장기를 보낸 그는 기사도에 대한 환상과 정치적 이상주의에 젖어 도시간에 벌어진 전쟁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한 때는 분방한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내 사치스럽고 무위한 삶에 환명을 느끼고 유복함 자체가 영적인 족쇄가 됨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나환자와의 만남을 통해 내면적인 회심을 명철하게 경험하면서 점차 하층민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버려진 성당들을 복구하는 데 몰두 하였다. 결국 아버지의 분노를 산 프란체스코는 일말의 미련도 없어 입고 있던 옷까지 모두 벗어 놓고 출가를 감행했다.
이처럼 물질과 가족 관계를 포기한 프란체스코는 걸인과 나병 환자들을 돌보며 실제적으로 예수님의 삶을 본받고자 애썼다. 적선 받은 것으로 연명하면서 설파한 그의 설교는 도탄에 빠져 있던 시민들을 감화시키고 경건한 귀족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점차 추종자들이 모여들었다.
1209년, 이렇게 해서 세워진 수도회가 바로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프란체스코 수도회다. ‘청빈’을 사람의 좌우명으로 살고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천명으로 여긴 이 수도회의 당시 회칙은 그야말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것’ 이었다.
프란체스코는 참으로 혹독하고 어려운 인생길을 걸었지만, 결코 음휼하고 염세적인 비관론자나 금욕주의자가 아니었다. 그 의도적인 청빈의 삶은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해방과 그리스도에의 집중을 위한 것이었다. 그는 “그리스도가 대신하여 죽은 사람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가 어떤 조건, 어떤 상황의 인간도 사랑과 연민의 정으로 끌어안았고, 같은 의미로 세상에 있는 모든 피조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칭송하고 노래하였다.
사제 계급이 독점하고 있던 기독교를 평민들의 기독교로 변화시키고 권력을 축적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던 교회를 세상에 사랑을 나누어 주는 교회로 바꾸는데 거대한 영향을 끼친 그의 세계관은 사랑과 평화로 세계의 일치와 조화를 피하고자 하신 주님의 경륜에 대한 통찰력에 의한 것이었다. 그의 유명한 기도문은 그러한 세상을 향한 간절한 사랑과 애타는 주시를 대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주여 나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삼으소서 미음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함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 거룩하신 주여,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하게 하시고 이해 받기 보다는 이해하게 하시고 사랑 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왜냐하면 우리가 줌으로서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죽음으로서 영원한 삶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닮은 그리스도인~~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의 저자가 소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는 비결~5)”
마마킴||조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