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축복이었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저서)
장애인으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도중에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생명을 옆에 보면서 아름다운 20대에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면서 “지선아 사랑해” 전에 읽은 책, 개정판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고난은 축복이었습니다.
제 몸이지만 저조차 예상하지 못하고 뜻하지 않았던 일들로 지난 10 년의 시간이 채워졌습니다. 몸은 상하고 아팠지만, 또 조금은 불편해졌지만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범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희망과 꿈들이 이루어져 두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년의 시간은 정말 끝난 것 같은 인생에서 지독한 운명과 화해할 수 있는 법을 알게 해 주었고 이렇게 눈물과 아픔의 소리가 아닌 행복의 비밀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고난은 있습니다. 제가 당한 일이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 고난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누구에게나 한 번 주어지는 인생, 무슨 일이 그에게 일어났는가 보다는 ‘그가, 그 무언가에 어떻게 맛섰으며, 어떻게 살았는지’ 가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고난 자체가 가장 큰 축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난이 아니면 절대 가질 수 없는 보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 주고는 절대 사지 못하는 보물이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이 고난과 기다림의 시간 가운데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그 삶의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고난은 제게 축복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물었습니다. 예전의 모습으로 사고 나기 전 그 자리로 되돌려준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바보 같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제 대답은 ‘”되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였습니다. 왜냐하면 정말로 중요하고 정말로 영원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사랑을 알게 되었고, 은혜를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저 곧 제 안에 담겨 있는 고난이 가져다 준 축복의 보물들은 정말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 주고는 절대 사지 못하는 보물이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이 고난과 기다림의 사간 가운데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이전의 모습이라 할지라도 말이지요. 물론 이 마음을 갖고 또 예전 얼굴로도 살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일일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썩어 없어질 것을 갖겠다고 지금 제 마음에 담긴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이 보물을 다 버리고 보물이 뭔지 모르던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입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남편 만나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사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예쁘고 잘나면 다 인줄 알고 살던 멋 모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행복은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제 몸의 장애가 그간에 겪은 고통과 아픔들이 그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사랑이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절망이 얼만큼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희망의 힘은 얼마나 큰지, 행복은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기쁨과 감사는 얼마나 작은 것에부터 시작되는지, 진정 세상에 부질없는 것들이 무엇인지 우리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앞으로 마음을 품고 시작을 바쳐야 할 영원한 가치는 무엇인지 지난 10년의 시간이 제게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이리도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맛본 행복 때문입니다. 성공한 인생만이 행복한 인생은 아닐 것입니다. 쭉 뻗은 대로를 걷는 것만이 행복은 아닐 것입니다. 굽이굽이 치는 계곡이나 사람이 한 번도 지나다니지 않는 오솔길을 걸어가더라도…..그 길 위에서 내가 숨 쉬는 지금, 새 봄에 피어난 꽃의 향기를 맡고 아무것도 없었던 앙상한 가지에 빠끔히 올라온 초록 잎의 신비로움을 입고 예전엔 보이지 않았던 것을 이제 보게 되는 것 형체는 없는 것이라서 손에 잡히진 않았지만 이제는 맛볼 수 있는 것 이게 제가 발견한 행복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느끼며 사는 삶 이것이 제가 꿈꾸는 삶입니다.
저는 기대합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들이 앞으로도 펼쳐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크고 작은 기적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 이 모습이 아니고는 그간의 마음을 잘지 못하고는 전할 수 없는 메시지 등을 전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이 아니고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며 이런 모습의 저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분명 제게 맡겨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여기에 살아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고난은 축복이었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저서)
마마킴||조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