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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이슬람국가에서 1 만 여명을 주님께서 전도한 박천록선교사님 저서)”

마마킴||조회 38
“사명(이슬람국가에서 1 만 여명을 주님께서 전도한 박천록선교사님 저서)”

*전과 25범이 주께로 돌아오다

나는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 속에 매일 전도를 다녔다. 하루는 아침에 출근해서 학교에서 교사들과 아침 예배를 마치고 전도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나를 찾아왔다. 빈민 사역을 하다 보니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 나는 단돈 50원이면 진통제 약을 살 수 있는데 그 돈이 없어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서 항상 약을 준비해 놓고 약이 필요해서 오는 환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병원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치료해 주고 수술도 해 주었다. 그래서 내가 자기네 무슬림들에게 전도한다고 손가락질 하고 훼방을 하고 욕을 하면서도 아프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슬그머니 찾아왔다. 더욱 아이러니컬한 것은 지역 유지들조차도 지역 주민들에게 누구든지 기독교 학교에 가기만 하면 다리를 분질러 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도 가난한 자들이 애로사항이 있어서 자기네들을 찾아가면 도와주지 않고 귀찮은 일은 슬그머니 나에게 떠밀었다.

“기독교 학교의 브라더를 찾아가 봐. 브러더에게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얼굴을 보니 지난번 전도 집회 때 집회 첫날 군중을 선동해서 집회장을 뒤엎었던 사람이 아닌가. 그때 집회 충간에 정오 아잔을 치니까 이 사람이 자리에서 불쑥 일어나 선동했던 그 인물이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얼굴이 검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지만 나는 이 사람의 얼굴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일촉 족발의 위기 상황에서 나는 이 사람을 주목하면서 주님께 이 사람을 잡아달라고 혼신을 다해 다급한 기도를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전도 집회를 망친 위인이 찾아 온 것이다. 나는 그에게 퉁명스럽게 물었다.

“당신, 왜 온 거요?” 그는 나에게 마치 아무 일도 저지르지 않은 사람처럼 태연하게 말했다.
“배가 아파서 왔소, 약을 좀 주시요. “ 나는 이 염치없는 사람에게 이름을 물었다.
“당신 이름이 뭐요?” “누리라고 합니다.” “약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낫지 않을 겁니다.” 나는 3 일간 약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그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왜 안 낫습니까?”
“당신이 지난번에 우리 집회할 때 첫날 동에 사람들을 선동해서 집회를 들러 없었지요? 그때 우리 예수님께서 당신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회개하지 않으면 안 낫습니다.”
“회개가 무엇입니까?”
“회개는 이제부터 당신이 알라를 그만 믿고 예수를 믿고 기독교인이 되는 것이 회개입니다.”
내 말을 듣더니 누리는 성을 팍 내면서 말했다.
“내가 왜 기독교인이 됩니까? 그런 나쁜 말은 나에게 하지 마시오.”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 버렸다. 3일후 누리가 다시 찾아 왔다.
“왜 또 왔습니까?” “약을 먹었는데 낫지 않고 더 죽겠습니다. 한국 약이 좋다는데 방글라데시 약 말고 한국 약 있으면 한국 약을 5일분만 주시요.”
나는 누리에게 3일분을 주면서 말했다.
“한국 약입니다. 그래도 당신은 낫지 않을 겁니다.”
내 말을 들은 그는 기분이 나빠서 뭐라고 긍시렁 긍시렁 대면서 집으로 갔다. 그런데 5 일 후 누리는 다시 학교로 나를 찾아왔다. 얼굴이 시커멓고 숨도 제대로 뭇 쉴 정도가 되어 끙끙 앓으면서 말했다.

“이제는 정말 죽겠습니다.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이제는 밤에 잠도 잘 수 없고 아무것도 먹지 못하여 죽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나에게 약을 더 주시오.”
“”내가 당신에게 말했지 않습니까? 당신은 약을 먹어서는 낫지 않는다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신은 회개해야 낫습니다.” 누리는 아무 말도 안 했다. 나는 누리에게 다시 말했다.
“이제는 당신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당신이 이대로 죽어서 지옥에 가든지, 아니면 예수를 믿어서 병도 치료 받고 이삼십 년 더 살다가 천국으로 가든지, 아니면 이대로 지옥으로 가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에 내가 당신이라면 나는 이런 상황에서 예수를 믿습니다. 누리,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집에 가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런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예수를 믿으면 산다고 해도 저렇게 안 믿고 꾸벅꾸벅 집으로 가다니 독한 인간이로구먼. 예수하고 무슨 원수가 졌기에 저리도 싫을까?”

집으로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가 오후에 다시 나를 찾아왔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러자 그는 나에게 뜻밖의 말을 했다. “예수를 믿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곧바로 예수님을 영접시키고 세례를 주기 위해 그를 데리고 강으로 갔다. 그리고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깜깜한 밤에 강물 속으로 들어가 세례를 주었다. 그리고 난 후 물속에서 강둑으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