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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71
“마리아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엄마, 12 월에 인사 드려요. 한번도 본적 없는 저에게 “사랑하는 딸” 이라고 불러주시는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하는 한주간이었어요.

중학교 2 학년 때 저희 엄마가 경제적으로 힘들게 지내고 저랑 엄마랑 둘이서 옷가지만 챙겨 봉천동 모텔 촌 한 켠에 이사를 했어요 엄마는 5000원을 손에 쥐어주시고 밥통에 밥을 한 가득 해주시고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으셨어요. 아침이면 교복을 입고 모텔골목을 지나 학교에 갔어요. 학교가 끝나고 나면 모텔골목을 지나는 게 창피해서 한참을 서성거리다 뛰어 들어가고 했어요.

밤이면 술에 취한 사람들이 끙끙거리며 지나 다녀서 너무 무섭고 엄마 부르며 울다 잠든 기억이 나요. 앞으로 엄마에게 저의 이야기를 전해 드릴 시간이 많겠지요.

저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살 수가 없었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15 살 어린 저를 아무도 돌보는 사람이 없는데 성인이 된 지금까지 30 년을 살았는데……그 삶 속에 하나님 손길이 없었더라면 저는 지옥에 있을지도 몰라요.

22살 때 삶이 너무 고단하고 힘이 들었어요. 다시 태어날 수 있음을 알고 수면제를 모았어요. 그리고 그날 바로 죽으려고 밥에 술을 마시고 집으로 향하던 시간 새벽이었어요. 분당 수내동에 있는 교회 앞을 지나는데 찬양소리가 들렸어요. 그때 빨려 들어 가듯이 교회로 들어갔고 그때가 제가 처음 찾아간 첫 예배였어요. 그날 주저 앉아 십자가를 보며 엉 엉 울었어요.

“나 너무 힘들어요……살려주세요……살고 싶어요……엉 엉 엉….”

그렇게 울다가 돌아서 나오는 길에 성경책을 들고나왔어요. 그리고 종이에 “저는 이수진입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책은 꼭 돌려 드릴께요…..”그냥 울고만 나왔는데도 하나님은 제 삶을 그때부터 지켜 주신 것입니다.

지금도 이 담 안 까지 엄마를 보내주시고 저를 주님만 바라보며 걸어가게 인도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엄마! 이강혜 사모님이 엄미가 되어주셔서 감사한데 이렇게 또 큰엄마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상록수 같은 사랑….하나님의 정원에 우뚝 서서 믿음의 뿌리를 깊게 내리는 마리아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저를 만지시는 동안 제 삶의 꽃은 피고 빛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