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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83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3 년 전인 2022년 11월말경에 어머니께 첫 편지를 썼던 걸로 기억해요. 생각보다 큰 구형을 받고 나갈 수 있을지 말지에 대한 두려움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때 어머니께 편지를 드렸었죠. 그때 교도소에 어머니의 책이 있어서 읽고 편지를 드리게 되었어요. 저의 편지를 읽으시고 그냥 지나쳐서도 되셨는데 어머니께서는 우리는 가족이라고 하시면서 편지를 주셨어요.

그렇게 가족이 되어서 3 년의 시간을 함께 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어요. 제가 어머니의 책을 읽고 편지 드릴 때는 어머니의 책을 두 번째로 읽었을 때예요.

이곳 생활 초창기 때 어머니의 책을 읽었을 때는 믿음에 대해서 알게 된 것과 저 같은 죄인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과 어머니께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서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것이었어요. 저도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게 되었지요.

참된 믿음을 지키면 변화는 자연스럽게 오는 것인데 저는 변화를 위해서 믿음을 가진 경우여서 제대로 믿지도 제대로 변화지도 못했어요. 이도 저도 아닌 채로 지내다가 어머니의 책을 다시 한번 읽게 되었고 너무나 궁금해서 어머니께 편지를 드려서 여쭤봐야겠다고 마음먹고 근무자님께 홀리네이션스 주소를 여쭤보니 알려주셔서 용기를 내어서 편지를 드리게 되었어요.

만일 어머니의 책을 두 번째로 읽지 않았다면 만일 저의 생각대로 제가 변했다면, 근무자님께서 홀리네이션스의 주소를 알려 주지 않으셨다면, 홀리네이션스 주소를 받고도 편지를 드릴지 말이 며칠을 고민하다가 표기했다면, 어머니와 가족이 되지 못했겠죠?

하나님의 계획을 조금이나마 알기에 어머니께 편지를 드리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어머니를 만나서 가족이 되고 믿음을 갖게 되고 구원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시기가 좀 빨라진 거겠죠.

사랑하는 어머니! 죄를 짓고 이곳까지 온 저를 아들 삼아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죄인인 저를 아들 삼는다는 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 어머니께서는 저의 편지를 받으시고 당연하다 듯이 가족이라고 하셨죠.  세상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하시는 어머니셨기에 저를 아들 삼으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세상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바라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사람은 가까이 하고 안 맞는 사람은 멀리하는 사람이 되지 않고 모두 가까이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가장 나쁜 사람이었던 제가 차별 없는 어머니를 통해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저도 차별 없는 마음으로 대하고 예수님을 전하겠습니다.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준다는 것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꼭 전하겠습니다. 저에게 그런 소망을 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망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주일에 방에서 쉬는 날 이여서 금식기도 드렸는데 감사에 대해서 기도 드렸어요. 어머니와의 만남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감사를 받았고 그 외로도 수 많은 감사를 받았기에 감사 기도 드렸어요. 무엇보다 세상 모든 게 감사하는 것을 깨달아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항상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취사장에서 반장을 하면서 힘든 적도 많았지만 이럴 때는 생각하면 기뻐요. 사회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린도 전서 13 장을 늘 암송하면서도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열심히 사랑을 좋은 삶을 살겠습니다.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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