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늘 사랑의 말씀과 좋은 말씀들을 보내주신 덕분에 많은 걸 깨닫고 배우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 주시면서 많은 걸 가르쳐 주세요! 사회로 돌아가도 전혀 걱정이 들지 않는 이유는 어머니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에요.
제가 주님만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잘 인도해주세요. 정말 제 삶이 많이 기대왜요. 어머니와 많은 분들께서도 기대하고 계신 만큼 정말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방에서 쉬는 날이었어요. 다음주에 신입이 오면 저희 방에 4 명이 되어서 오늘이 마지막으로 혼자 쉬는 시간이기에 꽤 오랜 시간 금식기도 드렸어요. 늘 좋았지만 오늘 따라 더 좋았어요. 함께 지내는 동료 한 명 한 명을 모두 기도를 드렸어요. 이번 주에 신입이 와서 사회로 돌아가는 날 자를 적으면서 다른 동료들의 만기 날짜를 유심히 보니까 10 명 넘게 2018 년과 2029 년에 사회로 돌아가더라고요. 아직도 사회로 돌아갈 날들이 많이 남은 동료들을 생각하니까 참 마음이 아팠어요.
저 역시 오랜 시간 이곳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어머니와 많은 분들의 크나큰 사랑으로 힘들지 않고 참 따스하게 보냈는데 동료들은 그런 게 아닐까 봐 걱정이 됐어요. 부디 사회에서 기다리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내길 바라며, 그리고 이곳의 생활 중에서 주님을 만나서 구원받고 이곳 생활이 끝난 후에는 다시는 죄 짓지 않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길 바라며 기도 드렸어요.
저는 이제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한 없이 기쁘기만 하지만 아직 남은 시간이 긴 동료들은 많이 힘들 테니까요. 지금보다 더 동료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은 시간도 계속 전도하여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했어요. 한 명이라도 더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요일에 공장에서 일하던 동료가 취사장으로 전업해서 왔어요. 취사장은 기피하는 작업장인데 사정이 있어서 오게 되었어요. 공장에서 함께 지내는 동료와 서로 고소 고발을 해서 함께 지낼 수 없게 되어서 취사장으로 온 거예요. 서로 고소 고발을 한 것이라 들리는 소문이 안 좋아서 걱정은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잘못된 소문이더라고요. 이 동료가 허위 진술을 했다고 상대방이 고소한 것이었어요. 이 동료는 사실대로 진술을 한 거라고 해요. 누구 이야기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는 생활 잘 하라고 했어요.
본인도 4 개월 밖에 안 남아서 사회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열심히 한다고 했고 3 일정도 봤는데 아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금요일에 공장이 좋은지 여기가 좋은지 물어봤더니 일은 여기가 힘들지만 분위기가 훨씬 좋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선임 후임 시스템이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를 위하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이번 주에 직훈 신청을 받았는데 22 명에서 단 한 명만 신청했어요. 4~5명은 신청할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직훈은 6 월과 12 월 해서 총 2 번 신청하는데 취사장은 늘 4~5명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딱 한 명 신청해서 또 기분이 좋았어요. 직 훈이 자격증 취득이 목적이기도 하지만 다른 목적으로 가는 경우도 있어요 지내는 곳에 생활이 힘들어서 벗어나기 위해 직 훈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어요.
사회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최대한 모두 좋은 방향으로 시스템을 바꿔놓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저에게 “감사 고수쟁이”라고 하셨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을 일상에 대해서 감사하며 지내고 있지만 반복된 일 상이여서 그런지 그 안에 기쁨은 부족한 것 같아요. 아직은 많이 멀었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그래도 모든 일상에 감사하고 때론 안 좋은 일에도 감사하고 있기에 ‘감사쟁이’는 된 것 같아요. ‘고수 감사쟁이’ 가 되도록 모든 감사 안에 기쁨이 넘치도록 하겠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이자 선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하며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들” 유기성 목사님 책도 꼼꼼이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늘 회개하며 예수님으로 인한 기쁨 속에 살겠습니다. 매일 몸은 씻으면서 마음의 때와 죄는 씻지 못해서 회개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믿음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말씀과 기도와 순종으로 살겠습니다.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