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수요일에 어머니의 얼굴을 뵙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행복했어요. 그리고 이제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새벽에 추위를 견디시며 이곳에 오셨을 어머니를 생각하니 죄송했어요. 저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매달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시는 어머니, 이모님, 엘자 전도사님을 생각해서라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야겠다고 늘 다짐을 하게 되어요.
정말 어머니의 사랑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제 삶을 통해서 증명하겠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처럼 정말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 가득히 담고 그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세상으로 돌아가면 수많은 유혹이 찾아오겠지만 어머니께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모든 유혹을 다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기독교 집회를 참석하지 못해서 말씀도 못 듣고 찬송가도 못 듣지만 TV에서 기독교 방송을 조금씩 해줘서 말씀도 듣고 찬송가도 들어서 감사해요. 이번에 ‘오직 주님만 솔로’ 에서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라는 찬송이 나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가사를 적어놓았고 음은 완전히 알지는 못하지만 조금은 아니까 다음 면회 때는 이 곡을 찬양을 함께 불러요.
사회에서 어머니와 함께 많은 찬송가를 찬양할 날을 기다리며 즐겁게 지내겠습니다.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 중에 터널에 관한 말씀이 기억이 많이 남아요. 터널이 없던 시절에는 도로가 엄청 안 좋았는데 터널이 생긴 후에 도로가 좋아졌고 사람들이 터널을 지날 때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셨죠. 어머니의 말씀처럼 사회로 돌아가면 수 많은 터널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저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어떠한 터널도 두려워하지 않고 지나가겠습니다.
이곳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은 만큼 하나님께서 늘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어둡고 긴 터널이 이곳이었는데 하나님을 통해서 이겨낼 수 있었던 만큼 어떠한 터널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떠한 터널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의 말씀처럼 취사장의 반장인 만큼 동료들에게 봉사하며 지내겠습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동료들의 고통을 들어주고 제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해주고 있어요. 반장이 되어서 예전에 보다는 해 줄 수 있는 게 많아서 감사해요!
목요일에 한 동료가 방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근무자님께 말씀 드리고 방을 바꿔줬어요. 남은 시간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동료들을 최대한 돕겠습니다.
요한 형은 전체 회장이군요. 제가 알기로는 광주가 가장 많은 수감자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서 주님을 만나고 새롭게 거듭나고 새로운 인생들이 펼쳐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내년에 어머니께서 요한 형 면회 가실 때 저도 함께 가요! 한번씩 가보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의 책을 이곳에서 읽고 처음 편지를 2022년 11 월에 보내게 되어서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는데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이 3 년이나 되다니, 그 긴 시간 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께서 함께 해주신 덕분에 고통이 가득해야 할 이곳에서 기쁨과 즐거움 속에서 감사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저의 손을 잡아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께서 손을 잡아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고 앞으로의 제가 있게 됐어요. 어머니의 바람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오래오래 지켜봐 주세요.
가장 힘들 때 어머니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를 기도 드리며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