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우리 수련장 수녀들이 테레사 수녀님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데 한 수녀님이 문을 노크하더니 어떤 수녀님이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모두 그 수녀님이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는 걸 알고 있었고 저는 테레사 수녀님이 어떻게 나오실지 궁금했습니다. 그 수녀님은 들어오자마자 울면서 무릎을 꿇었고 테레사 수녀님은 그 수녀님을 축복해주시고는 따뜻한 사랑으로 맞아주셨습니다. 그 수녀님은 한마디도 하지 못했지요. 테레사 수녀님은 우리에게 그 수녀님에게 차 한 잔을 가져다드리라 하셨습니다. 돌아온 탕자의 어머니가 따로 없으셨습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첫 번째 TV 프로그램은 저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다룬 프로그램이 인도 TV에서 방송 되었습니다. 저는 수녀님께 그 일을 말씀 드렸습니다. 수녀님의 첫 반응은 비통함이었다고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나라에서 참으로 많은 일을 해왔어요. 저를 위해 말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건가요?”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의 씨앗이 제 머릿속에서 싹튼 것은 그때였습니다. 수녀님은 그 일을 극복하기 위해 늘 기도하며 지내셨습니다. 다음에 수녀님을 만났을 때 그 일을 언급했더니 수녀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를 용서합니다.” 그 일은 수녀님의 의욕을 깎아 놓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를 완전히 용서하실 것이었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처럼 수녀님은 마치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시는 것처럼 하셨습니다. 결국 수녀님은 그 일을 극복해 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에디오피아에 있을 때, 한 부인이 우리 어린이들의 집을 찾아와서 비디오를 촬영했습니다. 우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부인은 우리가 해온 모든 일들을 마치 자신이 한 일인 것처럼 텔레비전에 내보냈습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화해 묻기 시작했지요. “어떻게 된 것입니까? 이제 떠나시나요?” 우리는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우리는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제야 이 부인이 마치 자신이 한 일인 것처럼 해서 그 TV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그런데 테레사 수녀님이 오셔서 말씀하시더군요. “자매님들 그녀를 용서하십시오. 그녀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우리는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실수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테레사 수녀님은 모든 것에 대해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슬럼가에서 죽어가는 한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원망에 가득 차 있었지요. 그는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심지어 가족조차 만나지 않으려 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조금씩 말을 걸어보려고 애썼습니다. 그가 미소를 짓더니 누가 우리를 보냈냐고 묻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두를 용서해야 한다고,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을 담아두지 않으시고 우리를 용서하시기 때문에, 그의 아내와 아이들까지 다 용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한 말에 동의 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신부님에게 고백하러 가는 건 내키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우리는 안타까워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로사리오 기도를 올렸습니다. 우리는 테레사 수녀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그 남자는 죽어가고 있는데 고백을 거부합니다.
수녀님이 물으셨습니다 “그 사람 나이가 몇 살쯤인가요?” 우리가 대답했습니다. “마흔다섯 정도입니다.” 수녀님이 말씀하셨지요. “그 남자를 위해서 기도를 드립시다. 그러면 혹시 그 사람이 하나님과의 화해를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세 자매와 테레사 수녀님은 기도를 같이 드렸습니다.
다음 날 수녀님이 다시 그 남자를 만나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화해하고 싶다고 하면서 아주 오랫동안 고백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수녀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세인트 테레사 성당에 들려 신부님께 그 남자의 이름, 병원 이름과 함께 이런저런 사실을 알려 드렸습니다. 이틀 후 다시 찾아갔더니 그는 매우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가족을 만나고 싶다며 데려와 달라는 부탁까지 하더군요. 그가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용서하셨으니 저는 저의 가족들을 완전히 용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기쁜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 테레사 수녀님께 알려드렸습니다. 죽어가는 그 남자에게 평화의 커다란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우리는 함께 감사 드렸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어느 누구도 거절하는 법이 없으셨습니다. 알바니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도둑질과 시기에 관해 말씀을 드리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들의 처지였다면 우리는 더 나쁜 일을 했을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
마마킴||조회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