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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215
“누가에게서 온 편지”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를 감사히 받고 항상 기쁘답니다. 사랑의 말씀과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 드려요. 말씀 하나 하나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처럼 살아가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아가는 게 저의 소원이에요. 저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주님만 바라보겠습니다.

오늘은 원래 방에서 쉬는 날인데 취사장에 와서 일을 했어요. A조 인원이 저를 포함해서 9 명인데 한 동료가 어제 생선가스를 튀기다가 더위를 먹어서 일을 못하게 되어서 8 명이 일을 해야 해서 오전 오후 내내 현장에서 일을 했어요. 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정말 덥더라고요.

국밥조가 부족해서 제가 국을 끓였는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국을 끓이는 사람과 매일 반찬을 만들거나 음식을 튀기는 사람은 다른 동료들에 비해서 더 덥겠더라고요. 어제 더위 먹은 동료도 생선가스를 튀기다가 더위를 먹었어요. 잠깐 식 교대를 해주는데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일요일까지만 쉬면 괜찮다고 하던데 잘 관리해서 낳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금식하는 날이어서 지난번처럼 쌀 창고에 가서 기도 드렸어요. 혼자 조용히 기도 드릴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취사장에 인원이 19명인데 당분간은 신입이 없다고 해서 지금처럼 계속 주말 내내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마 다음달까지는 해야 할 것 같은데 혼자 기도 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여름이어서 오히려 방에 있는 것 보다는 취사장에서 지내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일할 때는 덥지만 휴게실은 에어컨을 틀어놓아서 쉴 때는 시원하게 쉬거든요. 동료들이 저보고 대단하다고 해요. 한 달 내내 안 쉬고 일을 하는 거니까요. ^-^

다음 달도 안 쉴 예정이니 그러면 두 달 동안 안 쉬는 거네요. 안 쉰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힘들면 바로 쉬도록 할게요.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에 특식으로 닭백숙을 하게 됐어요. 이번에는 백숙이 없다고 해서 아쉬웠는데 예산이 생겨서 특식으로 나온다고 해요. 만들 때 힘들긴 하지만 저희들도 맛있게 먹고 방에 있는 사람들과 다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으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어요.

지금은 국 밥조가 아니어서 제가 안 삶지만 작년에는 제가 삶아서 그 때가 생각나요. 닭백숙을 처음 하는 거여서 실수하면 어쩌지? 하면서 엄청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잘 되어서 엄청 기뻐했던 게 생각나요^-^

월요일에 앞으로 저희를 6 개월 동안 담당하실 새로운 근무자님께서 오셔요. 좋은 분이 오셔서 앞으로 6 개월 동안은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해요.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네요. 지금은 감사한 일이 생기면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세상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달아서 감사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행복이란’ 주제의 글을 감사히 잘 읽었어요. 참 행복을 깨닫지 못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고 살았는데 알고 보니 불행하기 위해서 살았고 많은 것을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네요. 그래도 아주 늦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삶의 끝자락에서 깨달았다면 후회뿐 이었겠지만 지금 깨달았기에 후회 속에서도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감사하고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멋진 사람보다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잘난 사람보다는 진실한 사람이 되고 대단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행복은 제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가진 것에 만족하며 잃은 걸 세는 게 아니라 얻은걸 세고 감사하겠습니다.

이곳에 와서 잃은 게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서 어머니와 이모님과 전도사님과 많은 집사님들을 만나서 감사할 뿐입니다. 많은 것을 잃었지만 잃은 것들과도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것을 얻었기에 한 없이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는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 속에서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제 인생을 예수님께 바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서 보내신 분이 어머니여서 참 행복합니다. 아주 아주 많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