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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206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항상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와 좋은 말씀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꼼꼼히 읽고 마음에 새기고 성경말씀대로 행동하겠습니다.

이번에 신기한 일이 있었어요. 저희 방에 같이 지내는 동료가 있는데 저번에 말씀 드린 징역 5 년 받고 와서 2029년도에 사회 돌아가는 동생인데 교회 다니고 성가대에서 찬송가를 계속 배우고 있었고 앞으로 4 년 남아서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제 금요일에 이송을 가게 됐어요. 이곳에 징역 5 년까지는 지내게 해주고 5 년이 넘으면 부조건 이송을 보냈는데 이번에 5 년도 이송을 보내는 걸로 바뀌어서 대전으로 이송을 가게 됐어요. 갑자기 된 사실이라 많이 아쉬웠어요.

징역이 많이 남아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긴 했는데 이송 간다고 하니까 더 챙겨주지 못했어 미안하더라고요. 목요일이 마지막 날 이여서 저녁 12시까지 이야기 나누고 마지막으로 찬송가 몇 곡 부탁해서 들었어요. 은혜 받아서 좋아서 이송 가서 잘 지내게 해주시기를 바라며 기도 드렸어요.

금요일에 작별 인사했는데 갑자기 이송이 취소되어서 다시 취사장으로 돌아왔어요. 같이 이송 가는 사람이 있는데 검찰 쪽에서 아직 서류가 안 와서 다음 번 이송 때 이송 간다고 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송 가기 하루 전에 알아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고 징역이 길다 보니 조금 더 챙기지 못한 미안함이 있었거든요.

1~2주 정도 더 같이 지낼 수 있게 됐으니 필요한 거 구매해서 주려고요. 마침 금요일에 우표와 약을 구매 신청하는 날이어서 우표와 약을 추가로 신청했어요. 다음 주에 나오니 그때까지만 이송 안 가서 챙겨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이곳에서 4 년을 더 지내야 하니 많이 안타까워요. 그래도 감사한 게 대전으로 이송을 가는데 대전은 종교활동도 잘 되어 있고 종교방도 있어서 믿음 생활을 하기 좋아요. 이 동생도 대전가면 기독교 방을 신청해서 믿음 생활을 집중해서 한다고 해요.

이송 가서 믿음 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지내면서 하나님과 하루 하루 함께 하며 감사하며 지내는 게 취사장 생활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최사장은 종교활동이 안되니까요. 저는 취사장에서 잘 지내고 있어서 모든 게 좋은 데 종교집회에 참석을 못하는 것과 충주구치소에는 기독교 방 자체가 없어서 기독교 방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게 아쉬워요.

어머니의 도움으로 부족함 없이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지만 환경 자체가 믿음 생활을 집중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재판 끝나고 기결되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게 기독교 방에 가서 생활하는 거였으니까요. 그 부분이 아쉽지만 취사장 생활을 통해서 배운 게 많아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머니 덕분에 취사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 생활하고 신앙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송 가는 동생도 5 년이라는 시간이 많이 힘든 시간이겠지만 5 년을 다 보내고 사회로 돌아갈 시점에 예수님과 깊은 교제를 할 수 있었던 것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길 기도하고 바라겠습니다.

저 역시 마무리하는 시점에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너무나 크신 사랑을 주셔서 그렇게 고백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크신 사랑을 주셨기에 제가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일 하나님의 사랑이 없었다면 저에게 어머니와 많은 분들을 보내주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믿음은 없었을 것 같아요. 어머니를 만나기 전부터 성경을 읽고 기도를 드렸지만 그때는 순전히 저를 위해서 했던 거예요. 제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했고 아마 항소심 재판이 끝났다면 그때는 하나님을 원망했을 것 같아요. 당연이 믿음 생활을 그만 뒀을 거예요. 저는 이곳에 믿음이 없었고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사랑을 깨닫게 하지 않으셨다면 믿음을 가지 못했을 거고 갖더라고 금방 포기했을 꺼 예요.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었고 변하고 꿈을 가질 수 있었고 무엇이 진정으로 소중한지 깨닫고 참된 사람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소중해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어머니를 만나서 믿음을 갖게 되어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어머니를 만나서 믿음을 갖게 된 것처럼 누군가가 저를 만나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준 사람이 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군가를 정해놓고 사랑을 전하는 게 아니나 주변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시는 것을 느끼게 하겠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꿈을 목표로 살고 있던 저에게 올바른 꿈을 목표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꿈을 반드시 꼭 이루겠습니다.

어머니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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