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병이 걸렸을 때 예수님을 믿게 된 조용기목사님(2)”
그날 이후로 영산은 성경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물론 성경에는 이해할 수 없는 말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성경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당시의 기억을 영산은 이렇게 회상한다.
“당시 내가 성경책을 펴서 읽으려고 하면 한 단어 한 단어가 살아서 파닥 파닥 튀어 오르는 것 같이 마음이 어찌나 감동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한 절 읽다가 눈물 흘리고 다시 한 절 읽다가 눈물 흘리고 하니까 온종일 성격 책을 읽어도 다섯 절 이상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성경을 읽는 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그 후 며칠이 지나 그를 전도했던 누나 친구가 다시 찾아왔다.
“내가 재미있는 일을 하나 가져왔는데 한번 해 볼래?”
“뭔데예? 심심한데 할 수 있는 일이마 해 보지예.”
“이건 성경학교 교재인데 성경을 보면서 풀어보마 재미도 있고 또 잘하면 상품도 있대이.”
영산은 시험을 치는 것이라면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냉큼 좋다는 대답을 해주었다. 이렇게 해서 영산은 아 날로 성경통신강좌의 수강생이 되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 성경 이곳 저곳을 찾다 보니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도 생겨나게 되었다. 특히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는 예수의 기적에 대해서도 굉장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영산이 푼 성경통신강좌 문제들은 누나 친구의 손을 거쳐 성경통신학교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채점된 후에 다시 그의 손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성경 답안은 언제나 만점이었다. 그것이 즐거워 더욱 열심히 성경을 찾아가며 문제들을 풀었고 그러는 동안에 그는 점차 예수님을 알아가고 있었다.
그 후 영산은 생소하지만 예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영산은 치유의 사건을 주님의 기적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그날 이후로 영산은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 당시 그의 삶에 일어났던 대지진과 같은 일대 혁명의 체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성경은 철학이나 의학이론, 또는 종교적인 의식이 아니었습니다. 나처럼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단순한 종교나 철학이나 동정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의 존재적 절망, 고통, 허무를 짊어줄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는 동안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분이심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예수님께서 내 병도 반드시 고쳐 주실 것이다 라는 기대감으로 흥분하였고 희망이 용솟음쳤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통회하며 내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석 달 안에 죽을 것이라고 했던 의사의 진단을 뒤엎고 주님의 기적으로 살아가 여섯 달 만에 죽음의 침상을 박차고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영산은 그때를 이렇게 회고한다.
“석 달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선교를 받고 피를 토하며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처참한 상황에서 누나 친구를 통해 전해들은 복음을 부여잡고 하나님께 매달려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낫게 해주시면 목사가 되어서 주님의 일을 하겠습니다….그런데 병을 치료받고 나자 마음에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목사가 되겠다던 약속을 다 저버리고 의사가 되겠다고 의학공부를 계속했습니다.
그러자 2년후 다시 피를 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나는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나의 병을 치료하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나에게 중요한 체험이 되었습니다. 나는 회개를 하고 신학교에 입학할 각오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폐병이 걸렸을 때 예수님을 믿게 된 조용기목사님(2)”
마마킴||조회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