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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병이 걸렸을 때 예수님을 믿게 된 조용기목사님”

마마킴||조회 244
“폐병이 걸렸을 때 예수님을 믿게 된 조용기목사님”

18세 꿈 많은 청년인 영산은 어느 날 폐병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가 너무나 커서 혼자 바닥에 누워 통곡을 하고 말았다. 그를 더 고독하게 만드는 것은 가까운 친척들까지도 폐병이 옮는다고 발걸음을 딱 끊고 어쩌다 한 번 와도 그의 방엔 아예 들어 오지도 않은 그런 몰인정 때문이었다. 뼛속부터 올라오는 외로움과 고독은 그를 계속 괴롭혔다.

“어느 날 살고는 깊은데 너무도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하늘에다 대고 통곡을 하면서 소리쳤습니다. “대명천지에 계신 하나님, 하나님이 계시면 날 좀 살려 주이소. 내는 죽기에는 너무도 억울합니다. 내가 매일같이 불경을 소래 내서 읽어도 도대체 부처님은 어디 가고 없고 아무런 대답도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계시면 제발 날 좀 살려 주이소” 라고 말입니다.”

이 일이 있고 난 일주일 후에 생각지 않았던 손님이 그를 방문했다. “잘 있었나? 앓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진작 찾아오지 못해 미안하데이.” “뭘 예, 괜찮습니다.”

뜻밖에 찾아온 그 손님은 동래여고 3 학년인 그와 세 살 위 누나의 친구였다. 그녀의 손에는 성경책이 들려 있었다. 누나 친구는 방으로 들어와 무릎을 꿇고 앉아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무어라고 표현할 수 없는 감회가 밀려왔다. 기도가 끝난 후 그녀가 눈을 뜨자 영산이 물었다.

“그런데 오늘 우짠 일이십니까?”
“내가 오늘 니 한테 좋은 소식을 전해 줄라고 왔다 아이가.”

어린 나이에 폐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그에게 좋은 소식이라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좋은 소식예? 무슨 좋은 소식인데예?” “예수님 믿으래이. 예수님 믿으마 천당에 간다 아이가.” 천당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영산은 실망하고 말았다.

“내는 죽어도 천당에 안 가고 쇠똥에 딩굴어도 여기서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의 눈에 어느 새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래이. 그분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기라. 그분을 믿으면 구원을 받고 영원히 살 수 있다 아이가.”

“예수쟁이들은 다 미쳤다 하드마. 누이도 예수 믿고서 미쳤구마. 당장 이방에서 나가이소. 내는 구원이고 십 원이고 아무 관심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영산은 더 이상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불교 신자였던 영산 부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누이의 친구는 영산에게 성경책을 주면서 복음을 전했다. 다음 날 누나 친구는 다시 영산을 찾아 왔다. 그녀는 일주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같이 영산을 찾아와서 예수님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하고 기도한 후에 돌아갔다. 일주일째 되던 날, 결국 영산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내는 예수고 뭐고 믿지 않는다고 하지 않던가요. 우리 집은 부처님 믿는 다고 하는데. 와 자꾸 와서 나를 못살게 구노.” 그럼에도 그녀는 영산을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 계속 기도했다.

“하나님 용기의 마음을 열어 주이소. 용기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이소.” 영산은 그녀가 무엇 때문에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을 위하여 일주일 동안 매일 찾아오고 욕을 먹고, 또 이렇게 눈물까지 흘리면서 기도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알겠심더. 내가 졌심더. 내가 예수 믿어 줄 테니 이제 그만 오이소.” 이 말을 듣자마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가지고 온 성경책을 영산에게 내밀었다.

“성경책을 읽으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을꺼다.” 이렇게 그녀는 영산에게 성경을 읽도록 권유하고 조만간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일주일 동안 매일 찾아오고 욕을 먹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영산을 위해 기도하는 그녀를 보면서 영산은 그 동안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날부터 영신은 혼자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성경을 읽다 보니 성경은 온통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배고픈 자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시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성경을 읽어 나가면서 영산은 자신에게 필요한 분은 철학이나 윤리를 가르쳐 주는 분이 아니라 자신의 폐병을 치료해주고 죽어가는 자신을 살려주실 수 있는 예수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새 그의 기도는 눈물을 타고 탄식과 간절한 호소로 변했다. 한참을 기도하고 나자 마음 깊은 곳에서 기쁨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로 영산은 성경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물론 성경에는 이해 할 수 없는 말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성경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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