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젊은 수도자였던 저는 나병 환자 병원에 배치되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늙은 환자 부부가 그 병원에서 곤란한 일을 겪었다며 마더 하우스를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테레사 수녀님을 만나소 싶어했지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들은 수녀님을 만나지 못했고, 그들은 매일 마더 하우스를 찾아와 수녀님들을 방해했습니다.
하루는 수녀님들이 저에게 전화를 걸었더군요. “그 병원의 한 환자 부부가 여기 앉아서 우리 식구 전체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어떻게 좀 해주세요” 그 말에 화가 난 저는 씩씩거리며 달려갔습니다. 마더 하우스 앞에 도착하니 그 부부가 보이더군요. 의족을 한 남자는 온 몸이 뒤틀려 있었습니다. 매우 허약한 사람이었지요.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던 저는 그를 들어올려 구급차에 태웠습니다. 얼마 후 테레사 수녀님이 내려 오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수녀님, 네 번째 서약이 무엇인가요?”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무료 봉사는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약하셨나요?”
“네 수녀님, 그렇게 서약했습니다. “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수녀님은 아주 정중하게 그렇게 물으셨습니다. 다른 말씀은 없으셨지만 저는 그분이 잘못을 지적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지요.
수녀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저 가난한 사람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괴로워하시는 그리스도입니다. 저 가난한 사람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모든 것은 우리가 마주친 십자가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달아나서는 안됩니다.”
수녀님의 그 지적은 제 삶의 심오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저는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고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청원 자로서 나병 환자 돌보는 일을 하러 갔을 때, 혹여 병이 옮을까 봐 두려웠습니다. 일주일 후 테레사 수녀님을 찾아가서 팔에 반점이 생겼다고 말씀 드렸지요 수녀님은 제 말을 믿으시고 S박사님에게 검진을 부탁하셨습니다. 박사님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점 하나도 없다고 말 이예요. 수녀님이 저를 불러 말씀하셨어요. “근무 장소를 바꿔드리겠습니다. 나병 환자들에게 봉사할 자격이 없는 것 같군요.” 그 말씀이 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렸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병 환자들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수련 자였던 어느 날, 열네 살쯤 된 가난한 소년이 마더 하우스 담장을 넘어 창고의 자물쇠를 부순 뒤 비누며 접시 들이 들어 잇는 상자 몇 개를 꺼내갔습니다. 아침에 우리가 기도하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소년은 그 전리품을 옮기기 위해 문지기 수녀님이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지요. 문지기 수녀님이 소리쳤습니다. “도둑이야, 도둑이야” 우리 모두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소년은 겁을 먹고 화장실로 숨었습니다. 우리는 테레사 소녀님에게 말씀 드렸고, 그 범인이 처벌받기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놀랍게도 수녀님은 소년의 손을 잡고 정문 근처로 데려오셨습니다. 연민이 가득한 펴짐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직접 문을 열어주시며 다정하게 타이르셨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말거라”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소년을 보내주셨습니다..
마더 테레사
마마킴||조회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