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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60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를 감사히 잘 받았어요. 좋은 말씀과 사랑의 말씀들, 너무나 감사하고 늘 어머니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지내고 있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요. 꾸준히 성장해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마지막 주여서 바쁘게 보냈어요. 창고 일은 저번 주에 끝냈는데 다른 조들의 일을 도와주느라 바빴어요. 6 월에 새로운 메뉴들도 있어서 확인과 영양사님께 레시피도 물어보고 그랬어요. 바빠서 정신 없었지만 동료 들을 도우면서 지내서 즐거웠어요. 5 월에는 이런 저런 사고가 많았지만 6 월에는 아무 사고 없이 잘 지내고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휴일이어서 저희 B 조만 나와서 일을 했어요. 평일 휴일은 일이 많아서 오전에는 채소를 잘라주고 오후에는 소고기 가지 볶음을 옆에서 보조하면서 함께 만들었어요. 음식 중에 감차 채볶음, 돈육김치볶음, 땅콩멸치볶음, 잡채가 힘든데 가지 볶음도 55 ,kg 되는 생 가지를 넣고 빠르게 삽질을 해야 해서 힘들었어요. 작년 6 월에 처음 했었는데 센 불에 볶아야 하고 20 분 정도를 정말 빠르게 삽질을 해서 엄청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중 불로 해서 천천히 삽질을 했어요 여기서 삽질을 많이 해보니까 강 불로 빠르게 하면 체력이 동이 나서 금방 지치더라고요. 중 불로 느리게 하면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어서 그렇게 했는데 다행이 별로 안 힘들었어요. 작년에 두달 동안 칼을 사용할 때는 늘 물집을 달고 살았는데 그 후로는 가끔 칼을 사용해서 물집이 잘 안 잡혀요. 그때를 잊어버렸었네요.

지금 칼로 채소나 음식들을 자르는 동료들의 수고가 느껴져서 감사하네요. 조금씩 돕기는 하는데 조금 더 자주 도와주겠어요. 오늘은 음식을 못해서 오후에는 라면을 끓여서 함께 먹었어요. 요 근래 끓인 라면은 안 먹어서 오랜만에 끓어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이번 주말에는 제가 라면 2 박스를 사서 또 끓어 먹기로 했어요. 근무자님도 드신다고 하셔서 끓여 드렸어요.

이곳에서 만들어드린 음식을 드시는 근무자님과 안 드시는 근무자님이 계시는데 음식을 드시는 근무자님은 조금 유연한 스타일이셔서 여러 편의를 봐주시고 음식을 안 드시는 근무자님은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이어서 근무자님에 따라서 휴게실에서 쉴 때 누워서 쉬기도 해요.

저희 담당 근무자님은 쉬는 시간에는 누워 있어도 아무 말씀을 안 하시는데 휴일에 들어오시는 근무자님들 중에 누워 있지 못하게 하시는 근무자님도 계셔요. 모든 죄값을 치르고 사회로 돌아가면 평생을 죄짓지 않고 한 명의 그리스도인으로만 살아가겠습니다.

내일은 저희 방에 신입이 와요. 이야기를 들으니 20 대 후반의 젊은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 줄게요. 최근에 취사장에 온 신입 동료들이 얼마 못 버티고 다 올라갔어요. 초반에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신입동료들에게 늘 조금만 잘 견디면 편해진다고 이야기를 해 줘요. 내일 저희 방에 신입이 오면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견딜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겠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처럼 하루를 마무리 할 때 그날을 되돌아보며 좋은 일이 무엇이고 안 좋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고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안 좋은 일은 잊어버리고 고칠 부분은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며 하루를 마무리 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고쳐야 할 부분을 반성하고 고치는 것인데 저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고쳤다고 생각했을 때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 것 봤을 때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새삼 느껴요. 많이 부족한 것을 알기에 늘 주님을 바라보며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처럼 제 자신이 아닌 주님만 의지하며 살겠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을 목표로 살아가고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 참 된 그리스도인이 퇼 테니 어머니 믿고 지켜봐 주세요.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6 월에도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