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오늘 오후에 일이 끝나고 내일 접견 잡혀 있는 사람들을 불러줬는데 어머니와 이모님과 전도사님이 접견을 오시기로 되어 있더라고요. 바쁘신 일정에도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해요. 편지 다 쓰고 세분께서 안전하게 오시길 바라며 기도 드려야겠어요. 내일 아주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월요일에 새로운 근무자님께서 오셨어요. 모두 좋은 근무자님이 오길 바랬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정말 좋은 근무자님께서 오셨어요. 가끔 주말 근무로 취사장에 오셨는데 늘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고 편의를 많이 봐주시는 근무자님이셔서 다들 좋아했어요. 이번에 오신 근무자님은 7 월까지 근무하시고 바뀌는데 잠시밖에 함께 못 지내지만 그래도 좋은 근무자님이 오길 바랬거든요. 생활 잘해서 가시는 그날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제 영양사님께서 신라면 봉지 라면을 주셔서 라면을 끓여먹었어요. 라면을 자주 끓여 먹기는 하는데 컵라면을 끓여 먹어서 봉지라면이 먹고 싶었는데 영양사님께서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영양사님이 사다 주는 라면은 이곳의 예산으로 사다 주는 게 아니라 본인의 돈으로 사다 주는 건데도 불구하고 한 달에 두 번씩은 사다 주세요. 라면을 주는 것도 감사하지만 그 마음이 참 감사해요.
간혹 채소들의 킬로 수가 적은 경우가 있는데 영양사님의 마음이 감사해서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고 부족한 상태로 음식을 만들어요. 예전 창고 장은 2~3kg 만 달라도 부족하다고 더 갖다 주라고 했거든요.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이 생기면 그 사람을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좋은 쪽으로 신경을 쓰다 보니 말하나 행동하나 조심하게 되고 그 사람이 잘못을 해도 너그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걸 보면서 특정한 몇 명에게 감사하지 않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면 모든 사람에게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정확히는 세상 모든 사람이 저처럼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면 모두에게 잘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마음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평생을 노력해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많이 않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마음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평생을 노력해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포기는 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계속 노력하는 삶인 것 같아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닮은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니까요.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요리하다가 손을 배인 동료가 다시 왔어요. 2 주를 방에서 쉬어서 동료들이 좋았냐고 물어보니까 차라리 일을 하는 게 나을 정도로 답답했다고 하더라고요. 일주일 전부터 일을 조심이 할 터이니 계속 취사장에 보내달라고 했다는 소리를 듣고 많이 웃었어요. 제가 생각해봐도 두주 동안 방에 있으면 많이 담담할 것 같아요. 방에는 아무것도 안 해서 편할 수도 잇지만 취사장처럼 넒은 공간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생활하다가 좁은 방에 있으면 답답할 것 같아요. 다행이 잘 꿰매서 2~3일부터 일을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조출이였는데 콘후리이크와 우유와 삶은 계란이어서 모두 잠깐만 일을 하고 쉬었어요. 조식이 콘후라이크 일 때와 빵 일 때는 잠깐만 일하고 쉬어서 편해요. 저는 쉬는 날이어서 금식기도 드려야 해서 음식을 못 먹지만 조촐하면서 고생한 동료들에게 음식대접을 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소시지와 참치를 많이 샀어요. 오랜만에 조촐해서 즐거웠고 감사했어요. 마지막 조촐은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고 파티 하겠습니다.
목요일에 ‘주님만 솔로’방송을 봤는데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님이 나오셔서 말씀을 하셨어요. 북한사람 한 명을 구출하는데 500 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500 만원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무조건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문득 만일 전혀 모르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500만원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이라면 줄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이라면 많이 고민 할 것이고 정말 여유가 있다면 한 번쯤은 할 수 있겠지만 그 후로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가진 것의 일부를 기부하는 분 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자신만을 생각하고 가지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대부분인 세상에서 자신이 가진 것 나눈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니까요. 제가 어머니께 용돈을 받아서 필요한 걸 구매하고 동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건 그분들의 도움 덕분이라는 걸 늘 감사히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요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늘 가슴에 새기며 지내고 있고 사회로 돌아가면 꼭 보여 드릴께요 씨앗인 제가 어떤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지, 제가 받고 있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 꼭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하겠습니다.
제 안에 계신 하나님이 저만 사랑 하시는 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명심하겠습니다. 어머니, 아주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