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네이션스
칼럼 목록

“김천 교도소에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213
“김천 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누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서신에 저의 새 이름을 ‘베드로’라고 지어주셔서 정말 놀랍고 새롭게 다시 태어난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저를 ‘베드로’로 지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역을 맡아 하시는 누님께서 기도로 응답 받아서 저를 ‘베드로’라고 불러주시니 더 영광이고 감개무량합니다.

이제 예수님의 제자로 다시 태어난 이상 베드로처럼 예수님 전하고 복음을 위하여 소명 감당하며 살겠습니다. 저는 처음 담 안에 들어와서 그것도 제일 살기가 어렵다는 청송으로 와서 육체적으로나 마음으로도 너무 힘이 들었고 오죽 하면 그때 저의 기도가 “주여 저 좀 데려가 주세요” 였습니다.

어느 날 동료 수용자가 성경책을 권해주면서 읽어보라고 해서 무작정 처음 구약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했고 어렵고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성경을 볼 때에는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 후에는 필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위로와 평안을 준 말씀은 ‘욥기’ 였습니다. 욥기를 보고 그때부터 하나님을 나의 구주로 믿고 힘을 얻어서 지금까지 꿋꿋하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감사한 마음 같고 살고 있습니다.

욥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어떤 역경과 고난과 시험이 온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돌봐주시고 지켜주시고 함께 계심을 알기에 부인하지 않고 갈 것입니다. 저는 이곳을 광야라고 생각하고 있고 13 년째 살고 있지만 지금은 여기에서 산 것을 후회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시선으로 볼 때는 이곳에 있는 우리들을 결코 좋은 눈으로 보지 않고 쓰레기 보다 못한 실패한 인생으로 본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여기 오기 전에는 똑 같이 그렇게 생각을 했으니까요.

사회에 있을 때는 잘 살고 싶었고 성공하고 싶어서 욕심부리고 죄를 짓고 죄인 중에 괴수로 살았습니다. 지금은 잠시 왔다가 가는 인생인데 왜 그렇게 죄악에 빠져 살았던가 싶고 한심한 마음뿐입니다. 훈련 마치고 특수 학교에서 졸업을 해 나가서는 욕심 없이 주시는 것만 먹고 쓰고 살면서 저에게 맡기신 소명 감당하면서 천국 소망을 두고 살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선지자들도 모두 늦은 나이에 소명을 받아서 사명을 완수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늦은 나이에도 할 수 있음을 알고 소명 받아서 살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쉬운 게 있다면 평일에 접견을 할 수 없다는 게 아쉽지만 매주 누님의 편지와 성경말씀 내용과 좋은 글을 보내주시니 힘도 나고 위로가 많이 됩니다.

누님의 기도와 바램 되로 열심히 믿고 순종하는 베드로 동생이 되겠습니다. 많이 외로웠었는데 하나님께서 누님과 인연을 맺도록 해주셔서 힐링도 되고 믿음으로 순종 할 수 있도록 깨닫도록 해주시니 하나님의 은혜와 누님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외국인들을 돌보시고 섬기시느라 애쓰시고 바쁘신 중에도 동생을 잊지 않고 예수님의 사랑 전해주시고 돌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특수학교에서 훈련 잘 받아 새로운 동생 베드로가 되겠습니다.



















“김천 교도소에서 온 편지” | 홀리네이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