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편지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편지와 함께 보내주시는 항상 좋은 말씀들 곰곰이 새기면서 따라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방에서 쉬는 날 이여서 금식하면서 금식기도 드렸어요. 뉴스를 보니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나서 같이 기도 드렸어요. 저녁 뉴스를 보니 소방대원 2 명이 하늘나라로 갔고 2 명이 실족되었다고 해서 간절히 기도 드렸습니다. 가끔 소방 대원 분들이 구조를 하시다가 하늘로 가셨다는 뉴스를 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많이 안타까워요.
사회에 있을 때는 소방대원이 이 정도로 위험한 직업인지는 몰랐는데 누군가를 구하기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는 정말 존경스런 직업 같네요.
세상 모든 사람이 형제 자매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직은 마음이 부족해요. 언젠가는 세상 모든 사람이 타인이 아닌 형제자매라고 생각하는 그날이 오겠죠?
지난 목요일에 큰일이 있었어요. 동료들이 여기서 만든 음식과 양념 같은 걸 취사장이 아닌 일반 방에 넣어줬는데 누군가가 신고를 해서 근무자님이 오셔서 저희를 많이 혼냈어요. 근무자님께서 저희에게 다른 음식을 만들어서 먹을 수 잇도록 허락을 해 주시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여기서만 먹으라고 허락 하는 것이고 절대 사동으로 가져 가서도 안되고 다른 사람을 줘도 안 된다고 하셨어요.
근무자님께서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신다고 하셨고 앞으로는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하셨어요. 근무자님이 반장님과 저를 따로 부르셔서 음식과 양념을 준 동료들도 잘못이지만 관리를 잘못한 저희들도 잘못이라고 하더라고요. 문제가 되지 않을 때는 얼마든지 줄 수 있지만 문제가 될 때는 안 주는 게 맞으니까 조심하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이번을 계기로 창고 관리도 잘하고 조금이라고 문제가 될 만한 것 안 해야겠어요.
어머니의 시 ‘특별한 행복’을 감사히 잘 읽었어요. 이 시처럼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희생도 고생도 아닌 특별한 행복의 삶이 될 거라고 믿어요. 주님께서 주신 크신 사랑, 제 삶을 다 바처서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이 저를 생각하고 걸어가면 힘들고 어려울 수 있으니 주님만 생각하며 환희와 기쁨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이 선택이 훗날 후회가 아닌 특권이고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감사와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겠습니다.
아주 많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어머니!
~~이렇게 고백을 하는 누가를 오늘 면회를 하고 왔습니다. 누가에게 로마서 8 장을 이야기 해주려고 시작하는데 작년부터 늘 암송을 하고 있다고 고백해서 암송을 해보라고 하니 미리 준비 시킨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이야기 했는데 하나도 막힘이 없이 유창하게 암송하면서 늘 암송을 쉬지 않고 한다고 해서 우리는 얼마나 기쁨이 충만했던지요. 그리고 감사도 충만해서 새벽 4 시 반부터 준비해서 면회를 하러 가서 피곤한 것이 아니고 우리 마음에 기쁨탱크가 가득 채워지고 돌아왔습니다.
교도소 안에서 그렇게 밝게 빛나게 사는 것을 보니 복음의 위대함을 더 크게 느끼면서 기쁨 충만해졌습니다.
“충만 충만 충만”
내 본성의 생각은 사라지고
성령의 생각으로 걸으며
성령 충만한 인생
걱정 근심 불안은 버리고
기쁨 충만한 인생
부족한 것을 항상 생각하지 않고
받은 것과 누리는 것을 감사하는
감사 충만한 인생
이렇게 바뀌어지면
영혼도 육체도 강건해지는 비결입니다
성령충만 기쁨충만 감사충만!!!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