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오늘은 눈이 내려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어요. 아침에 취사장에 갈려고 계단을 내려왔는데 눈에 쌓인 나무와 바닥을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 후에 계속 눈이 내려서 일 하면서 틈틈이 눈 내리는 걸 봤어요. 오후에는 눈이 쌓여서 잠시 밖에 나가서 눈을 쓸었는데 그때 눈이 또 내려서 눈을 맞으니까 행복했어요!!
정말 이곳에 와서 자주 느끼는 것인데 행복은 참 가까이에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행복은 못보고 멀리 있는 행복만 찾았으니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고 앞으로는 늘 행복을 느끼며 살려고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아서 행복할 수 밖에 없어요!! 오후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걱정이 들기도 했어요. 눈이 많이 내리면 피해보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눈으로 피해보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기도 드렸어요.
오후에 일이 끝나고 치킨과 피자가 와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치킨과 피자는 작년 여름 후로 처음 먹는 거여서 대부분의 동료들 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저희가 반찬으로 닭튀김이 나오고 만두강정에 양념되면 소스가 들어가서 소스를 남겨서 닭튀김에 묻혀서 양념치킨처럼 먹는데 확실히 여기서 만들어 먹는 것과 사 먹는 건 천지차이더라고요. ^^다음달에는 햄버거 2 개씩 먹는다고 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되요. 맛있는 치킨과 피자를 사다 주신 근무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동료끼리 다툼이 있었어요. 서로 쌓이고 쌓이다가 터진 거여서 큰 다툼 이였고 모든 동료들이 말려서 다행히 좋게 풀었어요. 둘이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는데 처음에는 안 좋은 방향으로 가다가 둘 다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조금씩 양보 하다 보니 풀 수 있었다고 해요. 이야기 끝난 후에 다들 동료 들 중 한 명이 제에게 와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 동료는 국밥 조 조장이어서 일을 안 하고 시키다 보니 지적을 많이 해요. 그러다 보니 후임들이 좀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줬어요. 저도 조장이었던 적이 있고 후임이었던 적이 있는데 지적을 많이 당하다 보면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가끔 짜증나는 경우가 있고 그러다 보면 지적하는 사람에게 안 좋은 감정이 생긴다고 이야기 했고 후임 때 그런 일을 겪으니 조장이 되어서는 정말 아주 큰 실수가 아닌 이상 ‘괜찮다’고 이야기 했다고 했어요. 그리고 되도록 동료들이 일을 하는 걸 안 본다고 했어요.
일 하는 걸 보면 조금만 잘못해도 신경 쓰이고 그러다 보면 지적을 하게 되어서 그러지 않기 위해서 믿고 맡겼다고 했어요. 만일 실수를 해서 문제가 생기면 그때 해결해도 되고 신경을 안 쓰면 마음이 편해지고 동료들도 믿고 맡긴다는 생각에 열심히 한다고 이야기 해줬어요.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는 내려놓은 거라고 이야기 해줬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내려 놓는 게 힘들면 우리를 도와 주시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전도했어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기도 드리면 내려 놓는 게 쉬워진다고 했어요. 이 형은 예전부터 전도를 계속 했는데 이번에 조금 더 집중해서 전도하며 주님을 만나서 구원받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이해하는 것도 잘못했고 내려 놓은 것도 잘못했는데 지금은 주님의 은혜로 모든 것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저에게 감사를 잘 한다고 하셨는데 어머니께서 저에게 감사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셨고 감사에 관한 책과 왜 감사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셔서 매일 매일 감사하며 지낼 수 있어요. 감사일기도 꾸준히 쓰고 있어요. 감사는 상황이나 환경보다는 마음가짐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제 주변에 이타적인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저도 주변의 좋으신 분들에게 물들어서 이타적인 사람이 되겠습니다.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져서 제 자신 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겠습니다. 어머니 계속 기도해주세요. 어머니의 아들이 얼마나 올바르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지 옆에서 오래오래 지켜봐 주세요.
어머니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