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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191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늘 감사하고 즐거워하며 지내고 있는데 어머니의 편지로 더욱 더 감사하고 즐거워하며 지내고 있어요. 제 마음에 사랑을 듬뿍 담아주셔서 감사해요. 편지와 함께 보내주신 좋은 말씀도 감사히 꼼꼼히 읽고 마음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방에서 쉬는 날이어서 금식기도 드리면서 오늘 금식은 조금 힘들었어요. 아침에 조출 다녀온 동료들이 김치전과 삶을 계란을 가지고 왔고 점심에는 취사장 동료들이 짬뽕국을 끓여서 보내줬어요. 김치전과 짬뽕국 둘 다 오랜만이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저를 괴롭혔어요. 오늘은 그냥 먹고 내일 금식을 할까? 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내일은 취사장으로 일을 하러 가지만 저는 음식 맛을 안 봐도 되어서 마음만 먹으면 금식을 할 수 있거든요.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했지만 저에겐 참는 것도 중요한 시간이기에 꾹 참고 금식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 깊은 마음으로 기도 드릴 수 있었어요. 평소에는 당연하게 금식을 하는데 가끔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살짝 흔들리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주에는 토요일에 특식으로 갈비찜이 나왔는데 좀 남겨서 일요일에 근무하는 동료들이 따로 갈비찜을 만들어서 방에서 쉬는 저희들에게 보내줬는데 그때도 참느라 혼났어요 ^^

이럴 때 마다 사회로 돌아가면 맛있는 음식이 훨씬 많은데 금식을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오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히려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는데 다르게 생각하면 맛있는 음식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는 거예요. 여기는 오늘 못 먹으면 언제 다시 먹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회에서는 언제든지 먹을 수 있어서 금식을 할 때 음식 때문에 흔들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상황 때문에 흔들릴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일주일에서 한 요일을 정해놓고 그날은 되도록 만남은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 금식기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흔들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흔들리더라도 평생 꾸준히 금식기도를 드리는 제가 되길 소망해요.  꼭 어머니처럼 매주마다 금식기도 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의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주님의 일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늘 마음에 새기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늘 인내하며 지낼 텐데 아직 저에게는 너무나 부족함을 보고 있어요. 제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어머니께서 기도해주세요!!

어머니와 많은 분 들이 함께 해주셔서 이제 외롭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외로울 수 없어요. 하나님의 사랑 그 무엇보다도 크고 소중한 만큼 늘 마음에 새기고 저 역시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꼭 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늘 하나님 말씀이 저의 삶을 주관하는 삶! 그래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하며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