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언젠가 단체 전체의 이름으로 개최한 어느 세미나에서 한 수녀님이 일어나 제에게 말하더군요. “테레사 수녀님, 수녀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주셔서 그 사람들의 버릇을 망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적인 품위를 잃고 있습니다. 수녀님이 그들에게 주시는 것에 대해 적어도 10파이사는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더 큰 인간적 품위를 느낄 것입니다.” 모두가 조용해져서 저는 차분하게 설명했습니다.
“누구보다 우리에게 공짜로 주시는 그 멋진 선물들을 보십시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안경을 안 쓰고 계시지만, 그래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시력을 주었다고 하나님께서 돈을 받으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때로 큰 돈을 들여 산소를 사는 일도 없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산소를 들여 마시며 살아가는 우리는 그 대가를 전혀 지불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될까요? “너희가 네 시간 일하면 두 시간 동한 햇빛을 내려주겠다”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저는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부자들의 버릇을 망치는 많은 수도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난한 자의 이름으로 가난한 자의 버릇을 망치는 수도회가 하나쯤 있는 것도 괜찮을 일 아닐까요? 깊은 침묵이 내려 앉았습니다. 그 후로 아무도 입을 열지 않더군요.”
비용을 따지지 않고 내어주는 열정은 어디 갔습니까?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 수업 준비의 수고를 마다 않는 사람은 어디 갔습니까? 첫 영성체를 받을 청소년을 찾기 위해 수고를 마다 않는 사람은요?
우리 수녀님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역시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라면 우리는 과연 굶주리고 외롭다는 것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요? 우리는 날마다 이런 사람들, 우리의 가난한 이들을 만납니다. 우리는 그들을 알고 있습니까? 우리가 정말로 그들 가운데 한 사람입니까? 가난한 이들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없을 만큼 우리들이 부요 해진다면 그것은 제 마음을 아프게 하듯이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
마마킴||조회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