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드라마, 사랑의 집 1 호(감자탕교회 이야기)”
기본으로 돌아가라~~경영학 교수들이 기업의 성공을 위해 귀가 따가울 정도로 강조하는 말이다. 기본이 충실하지 않으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결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이 인생을 살면서 지켜야 할 기분은 무엇인가?
조현삼목사는 크리스천의 기본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며 이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게 전도와 구제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전도와 구제라는 양대 의무가 없다는 교회는 친목 단체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전도는 하나님께 받은 구원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고 동참을 권유하는 것이다. 구제는 이웃이 고난 받고 있을 때 사랑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사랑의 집 1 호의 탄생 과정은 그야말로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다. 교회에서는 2000년 성탄절을 앞두고 남편과 사별한 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키우며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는 한 교인에게 사랑의 시선이 모아졌다. 남편은 아이가 백일쯤 되었을 때 세상을 떠났다. 이런 중에도 아이는 참으로 해맑게 자라고 있었다. 하지만 곰팡이가 피고 천장엔 물방울이 맺혀 있는 지하 셋방의 좋지 않은 환경 때문에 감기가 떨어질 날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 엄마는 허리가 아파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어 별다른 수입이 없다 보니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정부의 생활보호 대상자로 선정되어 한 달에 18 만원의 생활비 보조를 받는 게 수입의 전부하고 하니 그 생활이 어떠할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이 모녀는 보증금 100 만 원에 월세 8 만원 짜리 지하셋방에서 생존 투쟁을 벌이며 어렵사리 살고 있었다. 월세를 내지 못하고 지낸 지 근 1 년 이제는 방을 비워주어야 할 형편이 되었다. 이 엄동설한에 어디로 간다는 말인가. 여지없이 길거리로 나앉아 노숙자가 되어야 할 절박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절망의 한숨을 짓고 있을 때 이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교인들은 담임목사와 더불어 이 가정에 성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회가 1050만원 짜리 방을 전세로 얻어 관리하며 모녀가 와서 살도록 했다. 이들은 정부의 임대아파트 입주 대상자이므로 언젠가 임대아파트로 이사 가게 되면 그때는 또 다른 어려운 이를 선정해 들어와 살도록 할 예정이다.
아이의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교회의 한 집사가 대학 때가지 학비를 부담하기로 약속하였고, 지금까지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있다. 성탄절에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이의 엄마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이런 기적이 내게도 이루어지네요’ 라고 감사의 기도를 했다.
조목사는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이유를 예수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설명한다. 예수는 하늘나라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왔지만 태어날 방이 없어서 마구간에서 탄생했다. 그런 예수를 생각할 때 누군가 아무런 대책 없이 길거리로 나앉아야 할 상황에 처한다면 외면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어린 양을 늘 가슴에 묻고 사신다. 교회가 가난한 사람 모두를 돕지는 못한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가난을 하나님을 체험하는 귀한 기회로 만들 수는 있다. 물론 교회는 구호 단체가 아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 세상에서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이들이 하나님께 매달릴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감동의 드라마, 사랑의 집 1 호(감자탕교회 이야기)”
마마킴||조회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