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언제나 사랑의 말씀,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외국인들이 쓴 간증문과 좋은 글들도 감사히 잘 받아서 꼼꼼히 읽고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언제나 편지와 함께 좋은 글을 보내주셔서 많이 배우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날씨가 추운데 저희를 위해서 하루 종일 난방을 틀 수 있게 해 주신 근무자님께 감사합니다. 목요일에는 나무가 있는 중간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달아줘서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있어요. 구치소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달아주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저희를 위해서 달아주니 참 감사해요.
내 후년에는 제가 직접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 할 수 있겠죠? 생각만 해도 참 행복하네요!^-^
올해 성탄절도 따스하게 보내겠지만 내후년 성탄절은 정말 따스하게 보낼 것 같아요. 어머니와 함께 보내고 교회도 가고 봉사도 하고 생각만 해도 행복한 그 순간을 기다리며 하루 하루 감사해하며 지내겠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사진을 찍게 됐어요. 올해는 사진을 못 찍는 줄 알았는데 금요일에 신청을 해서 다음 주 화요일에 찍게 됐어요. 사진 찍어서 나오면 보내 드릴께요. 사진 찍는걸 안 좋아해서 잘 안 찍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많이 아쉬워요. 사진이 지난 시간을 되새기는 추억임을 알았다면 어릴 때부터 많이 찍어 뒀을 텐데 이제라도 알게 됐으며 사회로 돌아가면 많이 찍어야죠! 어머니 사회로 돌아가면 어머니 함께 사진 많이 찍어요! ^-^
오늘은 조출을 해서 동료들에게 라면을 끓여주고 소시지를 구워서 줬어요. 저는 금식하는 날 이여서 안 먹었지만 동료들이 먹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부모님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 만드는 걸 많이 배워서 자주 만들어주고 싶은데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쉽지가 않네요. 조출도 아마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초까지여서 이것도 추억이 되겠어요. 그래도 이송 갈거나 사회 복귀해서 사람들이 부족하면 조촐 땜 빵은 해주려고 해요 안 해도 되지만 봉사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고가 났어요. 아침이 빵과 야채 샐러드였고 야채샐러드를 인원수에 맞춰서 통에 담았는데 여사와 병사동이 바뀐 상태로 배식을 한 거예요. 병사 인원이 25명이고 여사 인원이 55 명 이여서 여사에서 샐러드가 부족하다고 연락 와서 저희 것을 갔다 줬다고 해요. 만일 저희가 여유가 없었으면 배식이 펑크가 난 거여서 큰일 날 뻔 했는데 다행이 잘 마무리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분명 담을 때도 확인했고 사동에 갔다 줄 때도 확인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많이 당황스럽더라고요. 내일 일을 하러 취사장에 가는데 반장 형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하고 조원들에게는 조금 더 신경 써주라고 이야기 하려고요. 이번에 한 명이 이송을 가서 4 명이 정말 열심히 일을 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이곳은 과정보다는 결과를 우선시하는 곳이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음 조출도 4 명인데 정신 반짝 차리고 해야겠어요. 늘 열심히 하는데 두 번 세 번 확인해야겠어요.
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해서 주님께서 저의 손을 잡아 주신 것일 테니까요. 언제나 제가 한 잘못을 인정하고 저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선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 텐데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거른 시간들을 줄이겠습니다. 저를 변화시켜주시고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과 앞으로 받게 될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하는 길이고 저에게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많이 감사하고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