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
우리 둘은 칼리가트로 갔습니다. 한 수녀님이 마더 테레사를 찾으시더군요. “수녀님 여기 수녀님을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병상에 누워 있는 그 사람은 겨우 말만 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마더 테레사가 다가가 물으셨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그분은 몸을 숙여 남자의 머리를 꼭 안아주셨지요. 그것은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고름으로 덮여 있는 그런 사람을 그렇게 안아주는 것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일입니다. 우리 같으면 그런 모습을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스꺼울지도 모릅니다. 그에게는 심한 악취가 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더 테레사는 그 남자를 어루만지며 물으셨습니다.
“원하는 게 있으세요? 뭐가 문제인가요?” 그러자 그 남자가 부러진 앞니를 드러내며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다시 뱅골어로 물었습니다. “원하는 게 있으세요?” 그가 대답했습니다. “네 잘레비(인도 과자의 한 종류)를 먹고 싶어요.” 마더 테레사가 지시하셨지요. “가서 잘레비를 구해오세요” 저희 엄마가 밖으로 나갔는데 마침 거기 잘례비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어서 엄마는 그 과자를 하나 사오셨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그 과자를 받아 들고는 그 남자의 입에 넣어주셨습니다. 그는 과자를 삼키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이었지요. 하지만 잘례비를 받고서는 입이 귀에 걸리도록 좋아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삼키려 애쓰다가 숨을 거두었습니다. 마더 테레사가 말씀하셨습니다.
“보세요. 얼마나 아름다운 죽음의 방식인가요.” 상상해보십시오. 죽음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면 마더 테레사가 우리와 함께 계신 이곳은 분명 아름다운 곳일 겁니다. 그분의 품에서 숨을 거둔 그 남자는 틀림없이 천국으로 갔을 것입니다. 이런 기적이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테레사 수녀님은 칼리가트를 자주 찾으셨습니다. 일요일에는 와서 미사를 드리셨지요. 수련자 중 한명이 수녀님께서 앉으실 등받이 없는 의자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수녀님은 이를 사양하시고는 어느 죽어가는 환자의 침애 옆에 걸터앉으셨습니다. 미사를 드리는 내내 수녀님의 한 손은 그 남자에게 가 있었습니다. 수녀님이 성채를 받고 들어오신 후 다시 그 남자에게 손을 얹자 환자는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저는 그때 수녀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빵, 나눔 속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이 망가진 몸 안에 현존하시는 똑 같은 예수님입니다.
인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집에 아무도 없이 홀로 죽어갔을까요? 마더 테레사께서 항상 말씀하셨다시피 “세계에서 최악의 질병은 암도 에이즈도 아닙니다. 최악의 질병은 바로 외로움일 것입니다.
1988년 테레사 수녀님은 아르메니아에 가셨습니다. 그곳에는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하루에 두 차례 지진이 일어난 후 잔해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그 다른 분이 가셨던 그날은 얼어붙을 듯 추운 날씨였습니다. 테레사 수녀님은 다른 수녀님들과 함께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사람들을 잔해 속에서 꺼내 옮기셨습니다. 스피타크에서 그분의 이름은 아르메니아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새겨졌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실 때면 자주 아이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한 아르메니아 어머니의 예를 자주 들곤 하셨습니다. 1988년 아르메니아 지진이 일어난 후 이 어머니와 아이는 잔해 더미 아래 갇히게 되었습니다. 몸이 완전히 으스러진 것은 아니었지만 빠져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물도 식량도 없었지요. 어머니는 아이를 죽음에서 구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자신의 손가락 하나를 베어 그 피를 아이에게 먹이는 것이었지요. 그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구조원들이 도착해서 참혹한 상태의 어머니와 아이를 발견했을 때는 아이보다 어머니가 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위중한 상태였지요. 구조대는 돌 다 살려보려 애썼지만 어머니는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그 어머니는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되더라도 아이를 살리는 쪽을 택했던 것입니다.
마더 테레사
마마킴||조회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