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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343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매주마다 정성과 사랑이 담긴 편지 감사해요. 좋은 글들도 꼼꼼히 읽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어제 김주연집사님과 함효선집사님께서 화상 면회를 오셨어요. 2 주에 한번씩 오시는데 너무나 감사해요.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살다가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는데 죄인인 저에게 사랑을 주시니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집사님들께서 저에게 사회로 돌아가면 정말 잘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저도 정말 잘 살고 싶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예전에는 제 생각만 하고 저 혼자만 살았기에 잘못된 삶을 살아서 이곳에 왔지만 앞으로는 저 혼자만의 삶이 아닌 하나님과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삶이기에 분명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과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며 저를 위한 삶이 아닌 주님을 위해서 드리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만일 저를 위하고자 하는 욕심이 다시 생기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저를 지켜 주시라고 주님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저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제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저를 지킬 수 있는 분은 주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서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말씀만 생각하고 주님의 인도 하심 대로 사는 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김주연집사님께서 편지 보내실 때 “노아의 방주” 전시회 사진도 보내주셨어요. 조각품들이 참 예뻤고 그 많은 양을 조각하기 위해 60 명의 교인들이 10 년 동안 조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그 많은 인원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다니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나중에 또 다시 전시회를 하게 되고 제가 만일 그때 사회에 있다면 꼭 가고 싶어요! 사진으로 느낀 이 감동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어요. 그리고 나중에 어머니와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돼요! 그날이 오길 바라며 기도 드리겠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교인 분들을 생각하며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위해 사는 삶, 지금 당장 영광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영광이 나타난다는 것을 믿고 하루 하루 묵묵히 주님의 인도대로 사는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 “참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어떤 유익보다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 주님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내어준다”는 말씀을 늘 명심하고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잠시 생각해 봤는데 아직은 어림도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도 말이죠. 특히 ‘자기의 모든 것을 내어준다’는 말씀이요. 아직은 저의 일부분 밖에 내어주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저의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주님을 위한 참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도 생각하며 지내고 사회로 돌아가서 그 생각을 행동으로 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시 “이렇게 살게 하소서”의 내용처럼 사람 냄새 나는 옷을 벗어버리고 향기 나는 그리스도의 옷을 입겠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고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퍼트려 주위를 밝고 행복하게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주님을 믿고 함께 한지 2 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그렇게 살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어요. 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저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한데 어머니와 많은 분들께서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예수님께서 저를 바른 길로 사랑이 가득한 길로 인도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특수학교에 온만큼 특수한 것을 배워서 사회로 돌아가겠습니다. 제 자신을 향한 사랑만 있을 뿐 다른 사람에게는 없던 사랑을 배우고 있습니다. 반드시 제대로 배워서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저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고 왜 사랑을 해야 하고 나눠야 하는지 가르쳐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