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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마마킴||조회 357
“마더 테레사”

*내 손을 잡아주신 수녀님

의욕 충만한 지망생으로서, 저는 니르말 흐리다이에서 사도직을 했습니다 처음 며칠 동안은 나이든 사람들을 만지는 일이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한 남자는 다리에 아주 큰 상처가 있었는데 그 상처에는 구더기가 잔뜩 끓고 있었어요.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그 앞을 지나가시던 테레서 수녀님은 드레싱 트레이를 들고서 어쩔 줄을 몰라 당황하는 저를 보시고 제가 두려워하는 걸 눈치채셨습니다.. 수녀님은 제 손을 잡으셨습니다. 그러고는 제 손에서 트레이를 가져가더니 직접 그 상처를 닦기 시작하셨습니다. 벌레들을 모두 파내신 다음 수녀님은 제 손에 겸자를 쥐어주시고는 제가 그 상처를 끼끗이 닦게 하셨습니다.

저는 그제야 겨우 두려움이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이어서 수녀님은 그 환자가 마실 뜨거운 우유 한잔을 가져오시더니 저에게 그 환자의 입에 조금씩 우유를 흘려 넣어주라 하셨습니다. 제가 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시면서 수녀님은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우리는 다음 환자에게도 갔습니다. 수녀님은 환자에게 필요한 일들을 언제나 직접 하셨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어떤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수녀님이 그날 오전 내내 저를 가르치면서 제 곁이 계셨으니까요.

*온갖 굳은 일을 기쁘게 하시는 그분

저는 수녀님이 드레싱을 하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녀님이 나타나지 않으셨고, 저는 수녀님을 찾아나셨습니다. 그러다가 화장실을 청소하시는 수녀님을 보았지요.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수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자매님은 안에서 일하세요. 이 일은 제가합니다.” 그래도 도와드리고 싶어서 빗자루를 찾아 들고서 수녀님에게로 갔더니 수녀님은 화장실 청소를 다 끝내고 배수구 때를 벗기고 계셨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휴지통의 쓰레기를 수레에 비우셨지요. 수녀님은 직접 그 수레를 밀고 길 건너편으로 가져가셨습니다. 수레 한쪽을 잡고 바깥에 있는 큰 소각장에 비우는 일만큼은 저에게 하게 하셨지요. 수녀님이 입소자 들과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보이시는 온유하신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못하게 하시는 굳은 일~~화장실 청소, 요강과 변기, 환자들이 침을 뱉은 타구 씻기 등등~~을 직접 기쁘게 하시는 모습은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 사랑에 대한 깊은 관심

마도 테레사는 항상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쏟으시면서 모든 인간에 대한 사랑을 뚜렷이 드러내 보이는 분이셨습니다. 킬리가트에 가실 때면 환자의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앉고 하셨지요. 그러고는 환자들 어루만져 주시며 무엇이 필요한지 물으셨습니다. 그 사람이 라스굴라(뱅골 지역의 대표적인 디저트)가 먹고 싶다거나 다른 무언가를 요구하면 그것을 구해오도록 하였습니다. 침대마다 돌아다니시면서 미소 띤 표정으로 말을 건네시며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