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몸 건강히 지내시기를 항상 기도합니다.
저는 2 사 소방에서 4 사 중방으로 전방 왔어요. 웬만하면 같은 2 사로 전방되길 바랬는데 4 사로 전방 와서 좀 마음이 그랬어요. 생활환경이 전체적으로 2 사가 좋아요. 2 사는 일을 하는 사람들만 지내는 곳이어서 낮에는 근무자님이 안 계시고 관복을 안 입고 지내도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서 직원들이 이해를 해 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4 사는 미지정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직원 분들이 저희를 미지정(일을 한하고 방에서만 지내는 사람들) 사람들과 똑같이 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활하는 게 좀 불편해요.
그래서 그 부분이 좀 그랬는데 저녁에 일 끝나고 방에 들어오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우선 1 년 동안 소방에서 지내다가 주방에 오니까 시야가 확 트이더라고요. 그리고 반갑게 맞이해 주는 동료들을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서로 간식을 나눠먹으면서 이야기 많이 나왔어요. 이야기를 나눠보니 동료들도 제가 오길 바랬다고 해요. 선임 중에 한 명이 방으로 와야 하는데 취사장에서 함께 지내보니 선임들 중에 제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대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하고 있는 노력과 행동들이 헛되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화내지 않고 잔소리 안 하는 사람으로 살려고 늘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도 미트 스파케티를 만드는데 소스 수령을 제대로 확인 안 해서 1 개를 빼먹고 양념 끓일 때 설탕을 안 넣어서 사고 날 뻔 했어요. 다행히 뒤늦게 알게 되어서 바로 잡았지만 순간 화가 나더라고요. 다행이 동료들에게 표현은 하지 않고 잠시 자리 비우고 휴게실 가서 기도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어요.
이제는 이런 상황이 생길 때 어느 정도는 그냥 넘기는데 가끔 잠시 화가 날 때가 있는데 많이 번한 것에 감사하며 얼른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4 명 이서 지내다가 7 명이 지내다 보니 시끌벅쩍 한데 다들 밝게 지내는 것 같아서 참 조기 좋더라고요.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보고 믿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늘 밝게 지내고 좋은 모습 조여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모습이 일상인 사람이 되겠습니다!
새로운 방에 오면 환경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주 잘 지낼 것 같으니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리고 옆 취사장 방에서 큰일이 났었어요. 서로 장난을 치다가 이마를 쳤는데 이마를 맞은 동생이 신고를 해서 둘 다 조사 방을 갔어요. 방 사람들도 화해시키고 직원도 화해시켰는데 맞은 동생이 처벌 해 달라고 해서 조사 방을 갔고 정말 다행히도 2 시간 후에 서로 화해하고 방에 들어왔어요. 그렇게 좋게 마무리 됐는데 월요일에 취사장을 가니 제대로 풀었던 게 아니었어요. 때린 형이 “너와 같이 못 지냈으니 둘 중 한 명이 올라가자”고 이야기 했고 신고한 자체가 사람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봐서 동생이 올라가기로 했어요.
저는 두 사람 다 친해서 잠깐씩 이야기했고 형에게 동생을 용서 해 주라고 이야기 했더니 “너라면 너를 신고하고 처벌해 달라는 사람을 용서해 줄 수 있겠어?” 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과연 저라면 용서해 줬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용서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누군가를 용서해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용서하라’고 하셨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행하겠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용서 받아야 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님의 말씀대로 올바르게 살겠습니다. 다행이 형과 동생이 화해해서 둘 다 올라가지 않고 취사장에서 일 하기고 했어요. 둘 다 친한 사이였는데 좋게 해결 되어서 정말 보기 좋았어요.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