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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361
“에스더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저를 면회 와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비록 철창 속에서 엄마를 뵈었지만 그래도 엄마를 만날 수 있고 엄마라고 직접 불러서 너무 감사 드려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도 넣어주시고 용돈도 넣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같이 면회오신 윤권사님과 엘자 전도사님도 감사 드립니다.

음식은 다 같이 맛있게 잘 나누어서 먹었습니다. 엄마가 보내주신 용돈은 힘든 사람들 이곳에 있는 분들을 도와주면서 잘 사용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너무 행복합니다.

엄마 다녀 가시고 기결이 되었어요. 기결이 되어야 집에 가는 날이 하루 더 앞당겨 온걸 느낄 수 있어요. 기결이 되고 분류 심사하는 동안 통화는 안되고 접견도 4 회입니다. 분류 심사는 25 일 날 끝나고 그날 등급이 나옵니다. 등급에 따라 한 달에 면회 회수 전회 회수가 정해집니다. 이제 기결을 받아서 전방 왔어요. 옷도 파란색으로 갈아 입었어요. 낮에는 사동에서 일을 하고 밤에만 방에 들어와서 잠만 자는데 새로운 방이라 많이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방 식구들이 잘해주고 많이 챙겨주고 있어요.

기결이 되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졌는데 한편으로는 형이 확정되고 지금부터는 범죄자로 살아가야 된다는 생각이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가 접견 다녀가고 기결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를 만나서 힘이 되고 마음이 편해지고 너무 감사합니다. 2028 년 8 월 4 일입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가석방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제 수용생활을 주관해주시고 길을 인도해주시고 길의 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엄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엄마가 쓰신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엄마의 책으로 인하여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수용 생활하면서 사소일을 하면서 매주 목요일에는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 드리고 매일 하나님께 기도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 드리고 엄마를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딸 소영이하고는 남편이랑 화상접견 하면서 소영이가 학교 갔다 와서 집에 있는 시간이랑 가능하면 얼굴을 볼 수 있고 요즘은 소영이가 많이 웃어줘서 너무 기쁘고 너무 감사합니다. 매일 사동에서 일하면서 범사에 감사하며 방에만 갇혀 있지 않고 사람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할 수 있어서 좋고 감사하며 집에 갈 날이 하루하루 앞당겨져서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에 있으면서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딸 소영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한참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나이에 엄마가 옆에 있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요. 정말 열심히 살면서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효도 드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사회에 복귀하여 엄마 손을 잡고 감사의 인사 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 속히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항상 건강 하시기를 매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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