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늘 정성이 가득 담긴 편지 항상 감사해요!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과 말씀들을 마음에 새기고 그렇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쓰신 좋은 시들도 감사히 잘 받았어요. 어머니께서 쓰신 시들을 볼 수 있어서 기뻐요. 모두 마음으로 읽고 마음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목요일에 오랜만에 모든 동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쉬는 날은 A조 B조로 나눠서 한 조씩 교대근무여서 5 일 동안 못 보다가 보니까 어찌나 반갑던지요. 서로 안부 물으면서 아주 즐거운 하루를 보냈어요. 서로 안부 물으면서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명절이기에 가족들 이야기였어요. 다들 이곳에 갇혀 있는 자신들을 걱정하는 가족에게 미안해하며 사회로 돌아가면 다시는 가족에게 아픔주지 않고 잘 하겠다고 다짐하며 보냈어요.
가족은 모든 사람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데 늘 함께 하기에 그 소중함을 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죄를 짓고 이곳에 와서야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어요.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봤는데 갇혀 지내는 자신에 대한 걱정보다 가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어요.
다들 소중한 것을 위해 죄 짓고 나서야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돼요. 그런걸 봤을 때 이곳을 죄값을 치르는 곳이기 보다는 그 동안 잘못 살아온 삶을 반성하고 소중한 게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곳인 것 같아요. 저는 정말 뼈 저리게 느끼는데 많은 사람들도 뼈저리게 느껴서 이곳에서 준비 잘 해서 사회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진정으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11 명이 일 하다가 다시 23 명이 일을 하니까 너무나 여유로워서 좋았어요. 역시 모두 함께 일 때가 가장 빛이 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적은 인원으로 사고 없이 추석 마무리 해서 감사합니다.
어제 잠시 TV에서 “주님을 만나는 찬양의 시간”을 볼 수 있었어요.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히 함께하리 십자가의 길을 걷는 자에게 순교자의 삶을 사는 이에게 조롱하는 소리와 세상 유혹 속에서 주의 순결한 신부가 되리라 내 생명 주님께 드리리” 이 찬양을 듣는 내내 참 은혜 받았고 저도 찬송의 고백처럼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했어요.
오늘은 방에서 쉬는 날이어서 금식기도 하면서 쉬었어요.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와서 덥지도 않았고 시원한 하루를 보냈어요. 이제 여름은 끝난 것 같아요. 올래 여름은 유난히도 길었고 그 어느 때보다 더워서 참 힘들었던 여름이었어요. 그래도 주님과 함께 해서 더위 속에서도 감사함을 찾고 감사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육체적인 힘듦도 주님과 함께라면 가볍게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제 가을이고 바로 겨울이 찾아오면 더위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타는 저에게는 더 힘들겠지만 주님과 함께 하며 가볍게 견디도록 하겠습니다. 늘 저의 기쁨보다는 상대의 슬픔과 아픔을 먼저 보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저의 힘으로는 될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다음주에 어머니를 뵐 생각에 한 없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뵙는 그날까지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겠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합니다 어머니!
(우리는 25 일 새벽에 누가 면회하러 갑니다. 항상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누가 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