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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336
“누가에게서 온 편지”

어머니 오늘은 추석의 마지막 날인데 저는 추석 연휴를 정신 없이 보낸 것 같아요. 주일에는 금식하면서 하루를 보냈고 월요일은 정말 바쁜 날이어서 오전 오후 내내 쉴 틈 없이 일을 했어요. 화요일은 쉬는 날이어서 책도 보고 운동도 했는데 정말 더워서 제대로 쉰 것 같지가 않았어요.

오늘도 20 여명이 할 일을 11 명이 하느라 정신 없이 바빴어요. 국조 가서 국도 끓이고 찬조 가서 채소 손질과 음식 만드는 것도 도와주고 배식 조 에서 배식도 하고 사람이 적다 보니 모든 일을 다한 것 같아요.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어서 동료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추석에는 특히 가족 생각이 많이 나서 울적한 시기여서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며 좋은 말도 해주고 주님의 말씀도 전해주면서 지냈어요. 그리고 누구보다도 즐거운 마음과 모습으로 지냈어요. 주님과 함께 하기에 즐거울 수밖에 없었고 동료들에게도 주님과 함께 하면 즐겁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요. 말도 중요하지만 행동도 중요하기에 늘 말과 행동이 일치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곳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사회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외적인 부분을 잘 보이기 위해서 신경 쓰며 살았고 이곳에 와서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사는 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고 사회로 돌아가면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제 자신에게 시선만 신경 쓰면서 살자고 다짐했었는데 주님을 만난 후에 그 다짐이 의미가 없어졌어요.

그리스도인으로써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사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까요. 누군가는 저를 보고 그리스도인을 판단 할 것이고 믿음을 갖거나 관심이 생기기도 할 테니까요. 그렇기에 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살겠습니다.

예전에는 그게 스트레스였던 적도 있었는데 앞으로는 아주 즐거움 마음일 것 같아요. 저의 모습으로 인해 누군가는 주님을 만나서 구원받게 될 테니까요. 열심히 전도 할게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코람 데오’ 하나님께서 늘 저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못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지만 회개하며 조금씩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지켜보고 계신다는 게 무섭기도 하지만 그러시기에 제가 실수를 줄여나가고 나아질 수 있고 무엇보다도 든든할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고 늘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따스한지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어머니께 자랑스럽고 대견한 아들이 될 테니 기다려주세요!^-^

저는 어머니께 일주일에 두 번 편지를 쓰는데 평균 4 시간 길게 쓸 때는 더 걸려요. 그런데 그 시간이 참 좋아요. 어머니께 편지 쓰는 순간부터 행복해요. 그리고 저의 일상 이야기를 쓰면서 지난 일상을 되돌아보면서 실수한 것과 감사한 것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고 책이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글에 대한 내용과 생각을 쓰면서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요. 그래서 어머니께 편지 쓰는 그 시간이 참 귀하고 좋아요.

전혀 무리하지 않고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쓰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 개인적으로 사회로 돌아가서 하고 싶은 일중에 하나가 어머니께 편지 쓰는 거예요.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께 편지 쓰기 전에는 편지 쓸 일도 거의 없었고 편지 쓰는 게 행복한 일이라는 것도 몰랐는데 편지의 행복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