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편지 보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이곳에서 외롭고 힘든 시간에 편지를 받으니 많은 위로가 됩니다. 너무나 감사했어요.
얼마 전 이곳 계장님께서 저한테 남부구치소에 남아서 사소하면 다른 교도소로 이송 안가고 여기에 남이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여기에 남으면 매주 기독교 예배 드릴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 기도 드리다가 월요일부터 계장님 제안하신 대로 하기로 했어요. 여기에 남아 있는 걸로 인도해주신 것이 하나님이 인도해주신 것 같아 감사 드립니다. 저는 2026 년 8 월에 만기입니다.
딸 소영이가 어제 친정엄마랑 중국으로 갔습니다. 저가 어린 딸을 이곳에 있는 엄마의 모습을 도저히 보여줄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많이 아파요. 남편이 다음주 화상 접견으로 딸이랑 통화 한번 해보라고 화상면회를 하면 회색 구치소 옷을 입고 있어도 잘 못 알아보니까 소영이가 모를 것이라고 하여서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어머니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지만 이제 예수님을 믿기 시작해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같은 방에서 지내는 동생 한 명이 저한테 언니는 이렇게 입에서 감사의 말이 그렇게 많이 나올 수 있냐고 본인은 그렇게 안 된다고 하길래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고 우리가 지금 여기 들어온 것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어요.
지금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선풍기 바람이라도
“에스더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