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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424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 감사히 잘 받았고 어머니의 말씀 하나 하나 마음에 새겨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편지와 함께 좋은 글들도 많이 보내주셨는데 모두 꼼꼼히 읽고 어머니의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생각해 보니까 여름에는 방에서 쉬는 것보다 취사장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취사장 식당 겸 휴게실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엄청 시원하거든요. 일할 때는 덥지만 쉴 때는 시원하니까 방에서 덥게 있는 것 보다는 그게 나은 것 같아요. 8 월말까지는 더워서 힘들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늘 말씀해 주시는 감사로 잘 이기겠습니다.

어제 주연집사님과 효선 집사님께서 면회를 오셔서 좋은 말씀과 응원의 말씀을 해 주셨고 디모데형과 요한 형의 편지를 읽고 감동 받았고 반성하게 됐다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디모데형과 요한형의 신앙생활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온 맘으로 하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고 두 형에 비해서 부족한 저의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반성하게 되었고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두 형보다 더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두 형의 반에 반이라도 닮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얼굴도 본적 없지만 이곳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무거운 형량을 받았음에도 믿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고 감사하는 두 형이 자랑스럽네요. 저도 나중에 사회 복귀하면 두 형들을 얼굴도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그날아 하루 빨리 오길 바라겠습니다.

인성교육은 즐겁게 잘 받고 있어요. 수요일에는 “더 나은 내일로 가는 선택” 이라는 주제로 노후의 삶에 대해서 교육받았어요. 60 세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그 이후의 삶이 정해진 다고 하면서 노후 준비 잘 하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이제는 100 세를 넘어서 살아가는 시대이기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해요.  저는 정말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보고 싶어요.

지금은 오직 주님의 말씀과 사랑만 붙잡고 살기를 저는 소원해요. 그래서 앞으로의 삶은 기쁨과 감사와 행복이 가득한 삶을 살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것을 정할 때 반드시 하면 안될 것을 먼저 정하고 하면 안 될 것부터 정리하라” 는 말에 와 닿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해야 할 것, 이루고 싶은 목표는 생각 하고 그것을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는 생각해도 그걸 이루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게 무엇인지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던 것 같은데 이번을 계기로 해서는 안 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해서는 안 되는 것부터 먼저 해 보겠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한 강사님께서 이틀 동안 강의해 주셨어요. 이분도 여러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사랑하는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 주고 있나요?” 라고 물어본 부분에 “정말 나를 사랑했으면 이곳까지 오지 않았다”라는 말을 해 주셨는데 와 닿았어요. 저 역시 저를 사랑하며 저만 위하여 살았는데 진정으로 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제 자신을 고통 속에 빠트리는 것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와 닿은 것 같아요.

제가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이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려는 이유는 제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이유는 저를 믿어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어머니와 많은 분들, 그리고 어머니와 많은 분들을 저에게 보내셔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신 하나님 덕분입니다.  죄인인 저를 믿어주시고 사랑을 주신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 실망시켜 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제가 다시 예전처럼 산다면 어머니께서 얼마나 큰 고통을 받으실지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아요.

사랑하는 어머니!
저로 인해 어머니께서 고통 받으시는 일이 없도록 저로 인해 행복하시고 웃으실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서 온전히 새롭게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겠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어머니의 마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제 살므로 증명하겠습니다. 믿어주시고 오래 오래 제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