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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11)

마마킴||조회 508
“마더 테레사 (11)

마더 테레사는 결코 빈곤에 익숙해지지 않으셨습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자매님들의 공동체를 방문한 후에 이렇게 말씀하곤 하셨어요. “우리 가난한 이들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어요.” “뉴욕, 런던, 로마에서 가난이라니….밤에 로마의 거리에 나가보면 신문지를 깔고 자고 있는 사람들을 보시게 될 것이예요.” 몹시 슬퍼하셨지요. 때때로 가난한 이들은 갈수록 더 가난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수녀님이 보시기에는 입을 만한 옷가지가 제대로 없는 사람들 역시 많았습니다. 갈아입을 옷도 샤워를 할 만한 기회도 없는 사람들은 거리에서 지내는 동안 가난한 행색과 고약한 냄새 때문에 자신을 업 신 여기는 눈길들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들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단정하고 좋은 옷을 입고 싶었겠지요.

가난한 이들이 남루하든 그렇지 않든 마더 테레사는 그들에게 입을 만한 옷 가지만 주는 것이 아니라 존경하는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분은 거리에서 헐벗고 누워있는 이들의 몸을 덮어주시고,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담요를 둘러주셨으며, 상처에서 구더기가 끓고 있는 이들의 부끄러움을 가려주셨습니다. 가난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혐오감을 가지고 돌아서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헐벗은 이들에게 단지 옷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품위까지 입히라” 이렇듯 그분은 궁핍에 시달리는 이들을 크나큰 존경으로 대함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딸인 그들의 존엄성을 되찾아줘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계셨습니다.

당신 스스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계셨기에 마더 테레사는 겉모습을 떠나 그들과 다르지 않고 그들보다 나을 것도 없는 한 존재로서의 당신을 보실 수 있었습니다. 당신 자신이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깨닫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앎은 그분으로 하여금 눈앞에 있는 이에게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연민을 느끼게 하고 아울러 그의 인간적인 품위를 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나아가 마더 테레사는 다음과 같은 사실도 알고 게셨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매우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십니다. 먹을 것이 없고 몸을 누일 곳 하나 없는 사람들이지만 이들은 모두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잇는 세계에서 인간 존엄성에 부여되는 가치가 얼마나 미미한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까? 가끔 한 개인을 그저 착취의 대상으로만 여기지는 않습니까? 인간 존엄성이 존중되지 않고 한 개인이 그저 착취의 대상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수 많은 상황 속에서 마더 테레사가 모든 인간을 대하면서 보여준 사랑과 존중은 시의적절하고 가치 있는 신호입니다. 다른 누군가를 친절한 마음으로 존중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야말로 자기 자신의 내면의 존엄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저 헐벗은 이들을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더욱 큰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위해 저 나병 환자를 위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저 남자를 위해 그리고 캘커타뿐 아니라 아프리카, 뉴욕, 런던, 오슬로의 거리에 누워있는 헐벗은 이들을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당신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에는 그 말씀이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왔다.” 겸손하게 그 일을 하십시오. 먹을 것을 주고 씻겨주고 닦아주고 사랑해주고 보살펴주고 이런 자질구래 한 것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그것은 굶주린 그리스도, 헐벗은 그리스도께도 직접 해드리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