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그 동안 평안하셨어요?
지금 충주구치소 인원이 430명에서 530 명으로 인원이 늘었어요. 직원 분들께서 이야기 해주셨는데 전국 교도소에 다 초과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 온다고 해요. 다들 왜 이렇게 죄는 짓는 건지 부디 이곳에 와서 정신 차려서 다시는 죄짓지 않고 바르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을 위해서도 가족을 위해서도 피해자 분들과 국민을 위해서도 그리고 죄를 짓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고 게신 주님을 위해서라도요. 자신의 죄로 인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하나님께서도 가슴 아파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주님을 만나서 새사람으로 거듭나서 새로운 삶,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길 바랍니다.
그걸 바라면서도 이런 저런 핑계로 전도가 부족하네요.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하고 있있다는 것 알아주세요. 그리스도인으로써 앞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살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하나님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많은 분들의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정말 좋은 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인에 어울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정말 그렇게 살고 싶어요. 반드시 그렇게 살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마더테레사”글을 통해서 테레사 수녀님의 크신 사랑을 조금 더 알게 됐어요. “잊지 마십시요! 저는 여러분에게 돈을 요구 하는 게 아닙니다. 베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어떤 것, 가지고 싶은 어떤 것을 희생해서 어려운 사람에게 주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저도 과연 제가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싶은 것을 희생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어요.
정말 그 상황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희생이라는 단어 자체가 저에겐 너무 부담스러운 단어지만 저 역시 어머니와 이모님과 집사님들과 많은 분들의 희생을 통해서 사랑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게 시간이든 마음이든 물질이든 결국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것은 희생인 것 같아요. 제가 받은 만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저도 사회로 돌아가면 그게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지금의 희생이 훗날 하나님의 나라에서 크나큰 상급으로 돌아올 것을 믿겠습니다. “사랑은 오늘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을 위해 존재합니다. 내일이 오면 우리는 그때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게 되지요. 오늘 마실 물이 없어 목이 마르고 오늘 먹을 음식 때문에 배고 고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직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는 다면 내일 그들은 이미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오늘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주의를 기울이세요” 이 글을 통해서 사랑을 나누려면 바로 오늘, 바로 지금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게 살아 본적이 없는데 가끔 길을 지나가다가 구걸하는 사람을 만나면 적은 돈을 주거나 TV 에서 안타까운 사연 나오면서 전화 한 통화에 몇 천원씩 기부하라고 나오면 그거 기부하는 정도였어요.
정말 부끄러워요. 왜 이리 부끄러운 삶을 살았는지 앞으로는 정말 그렇게 살지 않고 미루지 않고 상대방을 위해서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굶주림이 아닌 사랑에 굶주림, 따뜻한 말과 따스한 눈빛의 굶주림, 환영 받지 못한 굶주림 등 많은 굶주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람들의 굶주림을 채워줄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이라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말씀을 마음에 새겨서 굶주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수녀님께서 기도를 강조하셨는데 수녀님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셨기에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아요. 기도의 중요성은 어머니께서 항상 말씀하셔서 매일 아침과 저녁에 기도 드리고 일상 속에서 시간이 될 때 생각이 날 때마다 기도 드리고 있어요. 제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 다른 분들을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하는 저가 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영성 훈련” 책 다 읽었어요. 이 책은 배울 내용이 많아서 천천히 읽었고 “굿모닝 주창님” 책과 함께 읽었어요. 항상 좋은 책을 많이 보내주셔서 어머니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