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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482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그간 몸 건강하게 잘 지내셨지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 취사장에서 일하고 배운 요리를 사회로 나가면 어머니 옆에서 맛있는 것 많이 해 드리고 음식 봉사도 하고 싶어요 참 행복할 것 같아요.

그 행복한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열심히 지내겠습니다. 이번 주를 되돌아보니 화도 안 냈고 스트레스도 없었어요. 지난주에 회개기도를 한 역할이 큰 것 같아요. 저 스스로도 노력을 많이 많이 했어요. 결국 사람들을 어떤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보는지에 달린 것 같아요.

제가 좋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다 이해하게 되고 그냥 넘어가는데 스트레스가 있다 보니 그게 쉽지 않았던 것 같고 다들 후임 이다 보니 제 밑으로 보는 경향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아요. 늘 동등한 동료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번 일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님께 크나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가 화내거나 스트레스가 있으면 안 되는데 그걸 계속 잊어 버리는 것 같아요.

주님의 사랑만 생각하면 안 좋은 그 어떤 것도 사라질 텐데 그걸 알면서도 잠깐씩 주님의 사랑을 잊어서 죄송해요. 매 순간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지내면 좋을 텐데 지금의 과정들이 그러기 위한 과정들이라고 생각하고 이 과정들을 잘 해쳐나가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제 편지를 읽으시면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신다고 하시니 기분이 좋아요^-^ 내가 일상 이야기를 편지로 쓰는 것은 제가 이곳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어머니께 알려드리고 싶어서예요. 사회에서 함께 한다면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아실 텐데 이곳은 그러지 못해서 조금이라도 저의 일상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예요.

갇힌 생활을 하고 일상이 매일 반복적이다 보니 거의 같지만 반복된 일상 안에서도 여러 일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일상 하나하나를 그냥 스쳐 보내지 않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의미 있게 보내도록 노력할게요.

그리고 성경 읽고 말씀 묵상하고 기도 드리는 것은 매일 매일 마음을 닮아서 하고 있어요. 이곳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위의 세가지라고 생각하며 하고 있어요. 매일 매일 주님께 조금씩이라도 나아가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제가 죄를 지은 건 정말 나쁜 일이고 저에게 피해 받으신 분들께는 평생 속죄하며 지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곳에 온 것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어머니와 이모님과 집사님들과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사랑을 통해서 새사람으로 거듭 날수 있었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올바른 길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었으니까요. 늘 생각하지만 이곳에서 지내기에 제가 받은 사랑을 깨달을 수 있었고 갇혀 있기에 세상의 유혹들을 피해 주님께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곳을 통해서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1 년 11 개월의 시간이 남았는데 남은 시간 더욱더 열심히 해서 남은 삶을 제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주님을 위한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이곳에 온건 완전히 감사하다고 이야기 할 수 없지만 10년, 20 년 후에 이곳에 왔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다고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비록 갇혀 있지만 정말 행복해요. 참된 행복을 가르쳐 주셔서 크신 사랑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의 말씀처럼 ‘누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삶,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고 주님의 기쁨이 되고 주님께 충성하는 종이 될 것을 약속 드리며 어머니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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