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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478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느새 6 월이 시작됐어요. 어머니 늘 건강하셔서 주님을 전하시고 기쁨과 행복과 감사가 넘치시길 기도 드려요.

오늘은 조촐 후에 방에서 쉬는 날이어서 금식 기도 드리면서 푹 쉬었어요. 제가 받는 사랑을 되새기며 후임들도 사랑의 안경을 쓰고 보듬어 주겠습니다. 오늘 조촐 때 동료들에게 볶음밥을 만들어 줬어요. 저는 금식 기도하는 날이나 안 먹었지만 동료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했어요. 앞전 에 김치볶음밥은 해 봤는데 오늘 같은 볶음밥은 처음이라서 맛없을까 봐 걱정이 들었는데 맛있어들 해서 감사했어요. 물론 사회 기준에서 맛있는 것은 절대 아니 예요. 이곳에서는 볶음밥을 먹을 기회가 드물다 보니 보통만 되면 맛있게 먹어요 ^-^.

앞으로도 이곳에서 여러 가지 요리를 꾸준히 배워서 맛있는 것을 어머니께 해 드릴 날을 기대해요. 저가 김밥은 여기서 많이 싸봐서 잘 살 수 있으니 행복동 가족들이 노숙인분들을 위해서 김밥을 가져가실 때 불러주시면 아주 맛있게 잘 싸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는 이곳에서 큰 일이 있었어요. 아침 밥 양이 80kg 정도인데 담당하는 동료가 120kg 을 한 것 입니다. 밥이 너무 많아서 쌀 한 포대가 비었고 그 한 포대가 아침에 나간 걸로 확인됐어요. 점심때는 밥을 만들기 전이라서 40kg을 빼고 80kg, 만들어서 괜찮은데 이미 만들어서 나간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심각해졌고 그렇게 한 동료가 저술서(실수하면 쓰는 거예요) 쓰고 한번만 더 실수 하면 작업취소가 된다고 해요. 작업취소는 일을 그만하고 다시 미지점으로 가는 거예요.

한번 실수를 하면 웬만하면 같은 실수를 안 하는데 이 동생은 같은 실수를 두 번이 아니라 세 번, 네 번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선임들이 이 동생에게는 일을 믿고 맡기지 못하고 맡기면 옆에서 계속 지켜봐요. 너무 자주 혼나서 안타까워서 위로도 해주고 가끔은 제가 시켰다고 하고 대신 혼나기도 했어요.

자신을 위해서 동료들을 위해서 변했으면 좋겠는데 본인 스스로가 반하려는 의지가 없다 보니 매일 반복된 일상을 보내는 것 같아요. 좋은 방향으로 반복된 일상을 보내면 참 좋을 텐데 그러지 못하니 참 안타까워요. 이 동생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는데 다음주부터는 같이 다니면서 일을 가르쳐주고 일을 마치면 살펴보려고 해요.

다들 두 손 두발 다 들었고 사살 저도 들었는데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아직은 한 없이 부족해서 그런지 같은 마음으로 동료들을 보는 게 아니라 동료마다 보는 마음이 달라요. 누군 가에게는 마음을 더 주고 누군 가에게는 마음을 덜 주고 누군 가에게는 마음을 안주고 제가 받은 사랑을 생각하면 그래서는 안 되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요. 이번에 사고친 동생에게 저 같은 사람이 조건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기에 저도 동생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바라보며 제가 받고 있는 사랑을 생각하면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긴 세월을 저를 기다려 주셨는데 저도 기다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에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어머니께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늘 받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서 참으로 감사 드려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기도하며 배워나가겠습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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