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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게서 온 편지”

마마킴||조회 503
“누가에게서 온 편지”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 감사히 잘 받았어요. 늘 사랑의 말씀과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의 가르침을 통해서 하루 하루 조금씩 성장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이번 주는 아쉬운 이별이 있었어요. 저의 바로 위 선임이 다른 곳으로 이송을 가게 되었어요. 제가 이곳에 왔을 때 바로 위의 선임이어서 저에게 많은 것 가르쳐 줬고 실수 해도 이해해주고 늘 좋은 말을 해준 동생이었어요. 함께 지내면서 마음 나눴는데 갑작스럽게 헤어지니 마음이 그랬어요. 내년엔 사회로 복귀하고 그때까지 이곳에서 지내려고 했는데 다른 건으로 재판을 받게 되었고 다행히 벌금을 받았는데 선고결과가 가볍다고 검사님이 항소를 하여 항소재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청주로 가게 되었어요.

제가 원래는 반찬 조에서 4 번이었는데 2 번에 있는 형이 이번에 국조 조장으로 가고 이송 가는 동생이 3 번이어서 2 번이 되었어요. 2 번은 음식을 만드는 일 보다는 동료들이 음식 재로 준비와 만드는 걸 옆에서 보면서 도와주는 역할이에요. 아직 많이 부족한데 벌써 2 번이 되어서 걱정스럽기도 해요. 위의 선임들이 있어서 몇 개월 후에나 될 줄 알았는데 두 명이 이송을 가게 되어서 벌써 되었네요. 이왕 이렇게 되었기에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음식 만드는 법 외우고 공부하고 있어요.

오늘 점심에 돈육김치볶음이어서 만드는 거 옆에서 보면서 도와주었어요. 반찬 조에 막내로 왔을 때 힘든 일을 저 혼자 하는 게 힘들었고 선임이 되면 도와 주기로 마음 먹었는데 선임이 되어도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자주는 못 도와줬는데 이제는 지켜보면서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어서 감사해요. 그런 저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알아주셔서 예정보다 조금 일찍 이 역할을 맡기신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옆에서 보면서 지시하는 사람이 아닌 보면서 도와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선임이 되어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좋은 부분은 대부분이 후임이다 보니 평안하게 말을 걸 수 있고 하나님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후임들에게 자주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겠습니다. 많은 동료들을 전도하고 싶은데 아직은 제가 부족해서 쉽지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여러 동료들을 전도하여 동료들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다 이해”가 나오는 글 잘 읽었어요. 모든 사람을 이해하려는 글이 참 좋았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였다면 까칠하고 무례한 사람을 만나면 ‘대체 왜 저러지? 재수 없네’라고 했을 것이다 노숙 인을 만나면 ‘건강한 육체를 놔두고 왜 저렇게 살지? 나는 절대 저렇게 살지 말자’라고 했을 거예요. 아마 그런 생각을 가진 이유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제 입장에서만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예전의 저이고, 지금의 저는 저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제 입장을 생각하지만 상대의 입장도 생각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비판과 헤아림의 공통점은 둘 다 그 결과가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마음에 늘 새겨서 비판을 하기 보다는 헤아리는 사람이 되고 그래서 저도 비판 받는 사람이 아닌 이해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노숙자들을 위해 요셉의원 선우경식 원장님 이야기도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저도 많이 배우고 조금이라도 따라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와 홀리네이션스에서 함께 하시는 수 많은 분들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시는 삶 속에서 참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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