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머니께,
그간 평안하셨지요?
어머니와 이모님과 형님이 제 생일을 맞추어서 먼 길을 마다 하지 않으시고 이곳에 면회와 주시고 찬양까지 불러주셔서 얼마나 행복한 생일이었는지요^^ 감사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느낀 생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넣어주신 간식으로 이곳 형제들하고 같이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지냈습니다.
담장 너머로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낮에는 잘 모르겠는데 오후 6 시 이후로는 그 향이 어찌나 진한지요. 지금도 그 달달 한 향을 맡으며 어머니께 서신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가 어렸을 때는 이때쯤이면 동네 친구들과 뒷동산으로 올라가 아카시아 꽃을 따서 먹기도 했고 특별히 많이 딴 날은 튀김 옷을 입혀서 튀김으로 먹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년 이 때쯤 아카시아가 필 무렵에는 그때의 동심이 생각나 옛 생각에 잠기고는 합니다.
그 당시에는 참으로 풍족하지도 못했고 배 불리 먹지도 못했던 시절인데 배를 채워 주지도 못했던 그 달달 한 꽃 송이가 왜 그리도 맛있고 만족감이 넘쳤는지 그 때 그 시절 아카시아도 감사하며 먹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감사가 넘치면 언제나 은혜로 얼굴이 환해요~~
감사는 무엇이 많아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주님의 은혜인 것을 알고 감사하면 그렇게 은혜로 얼굴이 환해지고 우리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을 늘 배우게 됩니다.
늘 동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감사로 고백하며 살고 싶어요. 앞으로도 모든 일에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범사에 감사를 하면서 살기로 다짐을 합니다.
어머니께 작은 화분을 보내드렸는데 어머니 아버지께서 너무나 기쁘게 받아주셔서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어머니는 전에도 고린도 전서 13 장을 써서 보내드렸는데 그것을 액자로 만들어서 어머니 댁에 거실에 벽에 부쳐 좋으신 것을 사진으로 보내주셔서 그때도 얼마나 기뻤는지요. 이곳에서는 꽃을 보고 골라서 보내 드릴 수 도 없고 그런데도 어머니가 그렇게 기뻐하시니까 저가 더 기뻤습니다.
이 감사와 기쁨은 어떤 것 도 극복 할 수 있는 참 에너지를 제공해 줍니다.
어머니 많이 많이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
디모데와 요한의 편지
마마킴||조회 556